오블완27 무작정 던지는 말, 실행하지 않는 자신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면서 말을 던진다. 실행을 해야 한다고 수없이 말이다. "이번에는 꼭 해야지." "이번엔 끝까지 가보자."라면서 수도 없이 말을 던진다. 이렇게 던진 말들이 실행이 되었다면 지금쯤 한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말을 던지기는 하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자꾸만 좌절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감 마저 무너지면서 답답해하고 있다.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문제는 말의 표면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말의 표면은 말을 하는 순간의 의욕이나 결심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지속적으로 던지는 것이다. 실행이 될 때까지 던지고 있지만, 한주만, 하루만을 하면서 협상을 하고 있다. 며칠 전 자신과 협상하지 말라고 선언을 해 놓고도 협상을 하고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협상을 하는 .. 2024. 12. 8. 비가 그치고 나면 더 강해질 것이다. 세차를 하고 났더니 어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린다. 세차만 하면 왜 비가 내리지? 비는 때때로 삶을 더디게 하고, 힘들게 하며, 희망조차 무너지게 한다. 역사서에 비로 인해 전쟁의 승패가 갈린 경우들도 많이 있다. 또 진군을 하면서 비로 인해 시기를 놓쳐 버리기도 하고, 비로 인해 오히려 기회를 잡아 그 전쟁을 이기기도 한다. 진흙탕을 걸어가고 있다면 어떨까? 발에 뒤덮인 진흙들로 인해 발걸음은 무겁고 더딜 것이다. 젖은 옷은 온몸을 무겁게 하고, 무기들은 날이 무뎌지며, 추운 날씨라면 추위에 떨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때 장수는 "지금 싸우러 전진하는 병사들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라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그 비가 자신의 군대에만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2024. 12. 6. 올 한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 해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보내며 어제는 가장 기뻤던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오늘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인지 떠올려 보고 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퇴직을 하고 3개월을 쉬겠다고 선언하고 3개월을 쉬면서 작년 12월을 보냈다.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마땅한 것이 없다. 하고 싶었던 것은 있었지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조직에 있으면서 차근차근 준비의 과정이 있었다면 아마도 쉽게 시작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가 된 퇴직이 아니었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준비를 해 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배우던 시기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돈을 벌어야 하는 불안과 두려움, 할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 속에 있었던 1월~2월이 가장 힘든 시기였다. .. 2024. 12. 2.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오블완 챌린지를 마무리하고 나니 12월 한 달 동안 한 해를 돌아보는 질문들을 주었다. 12월 1일 주제가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이다. 아마도 가장 기뻤던 순간은 블로그를 1년 동안 꾸준히 작성한 1주년 기념이 된 날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다. 어떤 일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그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어느 날 시작되었던 블로그에 글쓰기였다.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이제는 1년이 지났다. 이렇게 꾸준히 무엇인가 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가장 기쁜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이끌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저녁 시간 자기 전에 글을 쓰고 잔다. 이것이 생활화되고 루틴이 되어 매일 글을 쓰고 있다. 한 때는 주제를 선정하기도 무척이나 힘들었다. .. 2024. 12. 1.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