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얼까? 그 사람을 기억해 주는 것이다. 매번 만날 때마다 "이름이 뭐였지?"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난 1, 2년 전의 초기 Ai 모델들이 딱 그랬다. 아무리 똑똑해도 대화창을 새창여서 시작하면 나를 처음 보는 사람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매번 나는 50대 중반에 퇴직한 퇴직자이고,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 강사라는 말을 구구절절한 설명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대부분의 AI들은 다르다. 이제 '기억(Memory)'이라는 것을 통해 나를 기억하고 있다. ChatGPT의 경우는 나의 이름을 불러준다. Joseph님 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Gemini의 경우는 코치님이라고 부르고 시작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시대의 핵심이다. '초개인화'란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수준을 넘어 나의 과거 대화, 건강 상태, 취향, 내가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말하지 않은 부분까지 챙겨주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20년을 넘게 함께 산 배우자처럼 말이다.

'척하면 착', 설명이 필요 없는 편안함
당신이 "오늘 점심 뭐 먹지?"라고 AI에게 묻는다면 과거의 AI는 "점심 메뉴로 김치찌개, 된장찌개, 파스타, 비빔밥 등이 있습니다. 무엇을 드시고 싶은가요?"라는 기계적인 답변이었다. 하지만 지금 2026년 초개인화 AI는 "지난번에 건강검진 결과 때문에 짠 음식을 줄이기로 하셨잖아요. 오늘은 국물 요리보다는 담백한 생선구이나 나물 비빔밥 어떠세요? 마침 집 근처에 평점 좋은 생성구이 집이 새로 생겼더라고요."
이 차이가 느껴지는가? 2026년의 AI는 당신이 '고혈압 주의군'이라는 사실, '매운 것을 싫어한다는' 취향, 그리고 '집 위치'까지 모든 문맥을 꿰뚫고 있다. 그래서 당신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최적의 답안을 만들어 주게 된다. 만일 평상시에 당신에 대한 정보가 제공이 되지 않았다면 당신의 상태를 생각해서 테마별 추천 메뉴를 제공해 준다.
이것은 중장년층에게 주는 명확한 이점이다. 귀찮음이 사라지고 소통 비용도 줄기 때문이다. 매번 내 사정을 알려주기 위해 설명할 필요 없이, 그저 "요즘 좀 피곤하네"라고 한마디만 던져도 된다. 그러면 AI는 피로해소를 위한 맞춤 메뉴를 추천해 준다. 여기에 식사 후 챙기면 좋은 작은 습관을 추가해 주면서 피곤이 풀릴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공한다. 나를 챙기는 새로운 비서가 생긴 셈이다.
나만의 '데이터 쌍둥이'를 키우는 재미
이제 AI를 사용하는 과정은 '나를 닮은 데이터 쌍둥이'를 키우는 과정이다. 당신이 AI에게 말을 걸면 걸수록, 당신에 대해 더 많은 학습을 한다. 반말보다 존댓말을 해달라고 한다든지, 어려운 경제 용어의 경우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이야기해 달라고 하면 다음부터 학습된 대로 작동한다. 평소 스치듯 던진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 대화에 써먹는다. 어느 날 딸을 만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말로 물은 적이 있었다. 그날 내려오는 차 안에서 딸 이야기를 하자. 지난번에 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것을 내게 전달해 준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AI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나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무서워."라고 말하며 걱정 섞인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2026년 AI는 철저히 당신 통제하에 있다. 당신이 기억하길 원하지 않는 정보의 경우 언제든지 "방금 나와 대화한 것은 잊어버려."라고 명령하면 기억에서 지워지게 된다. 초 개인화된 AI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퍼즐 조각이다. 내가 깜빡하는 일정을 챙겨주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건강을 염려해 주며, 나의 관심사를 기억하고 대화를 이끌어 간다. 누군가를 만나면서 나에게 100% 맞춰진 존재는 드물다. 하지만 AI는 가능하다. 당신은 그저 솔직하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똑똑한 비서가 알아서 챙길 것이다.
🏷️ AI에게 '나 사용법' 가르치기
AI가 나를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아주 간단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자.
1단계: 내 정보 입력하기. AI에게 당신의 사소한 취향이나 정보를 하나 이야기해 준다.
- "나는 오이를 정말 싫어해. 냄새도 맡기 싫으니까 앞으로 음식 추천할 때 오이는 무조건 빼줘."
- "나는 '김 비서'라고 부르는 걸 좋아해. 앞으로 나를 부를 때 '사장님'이라고 불러줘."
2단계: 딴소리하기. 바로 확인하면 재미가 없다. 날씨 이야기나 뉴스 이야기 등 전혀 다른 주제로 잠시 대화를 나눈다.
- "오늘 서울 날씨 어때?"
- "요즘 뉴스에 나오는 그 사건 어떻게 생각해?"
3단계: 기억력 테스트. 이제 AI가 아까 입력한 정보를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보자.
- "나 출출한데 점심 메뉴 샌드위치로 추천해 줘."
(관전 포인트) AI가 오이가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를 추천하는지 확인한다.
- "나 심심해."
(관전 포인트) AI가 당신을 '사장님'이라고 부르며 대답하는지 확인한다.
이 작은 실험을 통해, 당신의 말이 허공으로 흩어지는 게 아니라 AI의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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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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