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41 죽음 앞에서 다시 보인 삶의 얼굴들 누구에게나 삶이 있고, 누구에게나 죽음이 있다. 하지만 죽음은 떠난 사람에게만 머무르지 않는다. 죽음은 남아 있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하고, 잊고 지냈던 시간을 떠올리게 하며, 지금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나는 경영학과 과대를 하며 여러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했다. 그때 함께했던 과 부대표의 시아버님이 세상과 이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졸업 후에도 동기들과 자주 만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었고, 어느새 일 년에 두 번 정도 안부를 나누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각자의 삶이 있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멀어진 시간들이 있었다. 그런데 시아버님의 별세 소식으로 다시 얼굴을 보게 되었다. 장례식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 2026. 9. 13.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 앞으로의 나를 만드는 선택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결국 나였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만들어갈 사람도 결국 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하루다. 어제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새벽에 뒤척이다 이른 아침에 눈이 떠졌다. 밤새 허리가 좋지 않아 뒤척였기 때문인 듯하다. 덕분에 하루를 일찍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무언가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치과에 가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관리를 잘못해서인지 벌써 임플란트를 2개나 했고, 발치도 5개나 한 상태다. 이렇게 된 몸의 상태를 보면서도 한동안은 그저 치료해야 할 문제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에 사회복지학 박사님을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금 깨달았다. 이런 상태를 만든 것도 결국 나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몸도, 마음도, 일도, 삶의 방향도 .. 2026. 9. 12. 열차 안에서 만난 어둠과 따뜻한 인연 금융교육 전문강사 자격 필기시험을 보는 날이다. 미진한 공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아침 일찍부터 잠을 설치고 일어났다. 한 번이라도 더 봐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결국 다 보지 못한 채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라 마음은 이미 예민해져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읽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열차 안에서 만난 장면은 공부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하루는 참 이상하다. 어떤 순간에는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또 어떤 순간에는 사람 때문에 다시 따뜻해진다. 어둠으로 내려앉은 열차 안에서 열차에 올라 자리를 잡았는데, 창가의 버티컬이 모두 내려가 있었다. 열차 안은 어둠으로 가득했다. 책을 보기도 불편.. 2026. 9. 11. 소통은 상대의 눈높이에 먼저 다가가는 일이다. 소통을 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먼저 다가가는 일이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내 생각을 전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하루를 이제야 마감하고 있다. 강의는 9시에 시작이었지만, 나는 늘 최소 30분 전에는 교육장에 도착하려고 하다 보니 아침 7시 20분에 집을 나선다.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과 먼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착한 교육장에 일찍 도착하신 교육생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몇몇 분들은 교육에 대한 불편함과 부담을 가지고 계신 듯했다.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 싶어 먼저 다가갔다.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딱 하나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충분합니다” 나이트 근무를 마치고 지친.. 2026. 9. 10. 이전 1 2 3 4 ··· 3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