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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열정과 과로의 경계를 살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은 힘들어도 계속하게 된다. 그래서 열정과 과로의 경계는 생각보다 쉽게 흐려진다. 일이 즐거우면 오랫동안 몰입하는 것을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도 잠시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며 넘기기 쉽다. 나에게 그 일은 강의안을 만드는 것이다. 매일 눈을 뜨면 강의안을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책상에 앉아 있다. 하나를 마무리하면 또 새로운 강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강의가 아주 많은 것도 아닌데 늘 강의안에 쫓기는 이유는 매번 새롭게 만들고 바꾸기 때문이다. 더 잘하려는 마음이 나를 붙잡을 때 같은 주제라도 대상이 달라지면 내용을 다시 살핀다. 순서를 바꾸고 표현을 고친다. 강의장에 도착해서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수정한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내용을 전하고 싶은 마음 때.. 2026. 8. 28.
나는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가? 삼국지와 금융에 관한 이야기를 쓴 지 4개월이 넘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1,000일을 넘기며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시 200일 넘게 써왔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글쓰기가 내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루틴이 되어 버렸다.공부해야 할 때도, 여행 중에도, 만들어야 할 강의안이 밀려 있을 때도 이 루틴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는 또 글 앞에 앉아 있었다. 매일 쓰면서 나를 바라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보다. 매일 무언가를 쓰면서도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게 된다. 돈에 관한 글을 쓰면서도 그것은 변하지 않았나 보다. 삼국지 속 인물과 전쟁, 선택과 전략을 이야기했지.. 2026. 8. 27.
삼국지에서 배운 돈의 본질, 지금 내 돈은 내 삶을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삼국지를 가지고 꽤 긴 호흡으로 돈 이야기를 써왔다. 처음에는 전쟁과 돈을 연결했다. 군량을 현금흐름으로 바라보기도 했고, 성을 지키는 병력과 전장에 나가는 병력을 보며 돈에도 서로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가면서는 돈 앞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모습도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긴 이야기를 지나오면서 결국 하나의 질문이 남았다. “지금 내 돈은 내 삶을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어쩌면 내가 이 글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질문이다. 돈을 본다는 것은 통장 잔액을 확인하는 일만은 아니다. 카드 명세서에 얼마가 찍혔는지, 투자 수익률이 몇 퍼센트인지, 대출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내가 돈을 잘 다루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 숫자 뒤에 있.. 2026. 8. 26.
삼국지에서 배운 돈 관리의 핵심, 돈 앞의 나를 알아야 한다. 삼국지를 처음 읽었을 때는 인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누가 더 강한지, 어떤 책략으로 상대를 이기는지, 누가 배신하고 누구와 손을 잡는지가 재미있었다. 전쟁의 결과가 궁금했고, 수많은 인물의 등장과 퇴장이 흥미로웠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고, 네 번째 읽어가면서 조금씩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승리와 패배보다 그 순간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가 궁금해졌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기다렸고 누구는 서둘렀다. 불리한 상황에서 사람을 붙잡은 이가 있는가 하면, 유리한 상황에서도 자기 판단 때문에 기회를 놓친 사람도 있었다.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도 무너졌고,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어느 순간 질문이 바뀌었다. ‘이것을 돈의 문제로 바라보면 어떨까.. 2026.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