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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먼저 관찰하라. 세상을 바꾸는 일은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견해야만 가능한 것처럼 생각할 때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생성형 AI가 활발해질수록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새로운 기술, 놀라운 아이디어,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코칭을 했던 청년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청년은 『우아한 관찰주의자』라는 책에 나오는 비누 재활용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호텔 욕실에서 한 번 사용한 비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아직 더 사용할 수 있음에도 비누는 치워지고, 새 비누로 교체된다. 여행을 다니는 우리는 이런 장면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호텔이니까, 청결을 위해서니까, 새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장면을 다르게 보았다. 호텔 프런트.. 2026. 9. 20.
나눔은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다. 세상과 나눈다는 것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마음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나니 책상 위에 펼쳐 놓을 수 있는 작은 증서가 날아왔다. 마침 오늘은 자립청년들의 일일 찻집에 다녀온 날이었다. 그 자리에서 청소년 쉼터에 있는 아이들이 충분한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자, 우편함에서 굿네이버스 후원 10년을 알리는 봉투를 받았다. 하루의 장면들이 묘하게 이어진다. 자립청년들의 현실, 오래 이어온 후원, 그리고 다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나눔은 거창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세상과 마음을 나누는 일은, 결국 나를 조금 더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한다. 작은 저금통에서 시작된 굿네이버스와의 인연 .. 2026. 9. 19.
성공을 돕는 강의인가? 성공을 파는 장사인가?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의 감성을 팔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성공을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까지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배움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고, 누군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일 역시 의미가 있다. 다만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성공을 말하는 강연과 콘텐츠가 너무 쉽게 넘쳐난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자신의 기술을 팔고, 누군가는 강연을 팔고, 누군가는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간절함과 불안을 이용하는 듯한 방식이 보일 때다. 성공을 돕는 것인지, 성공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 장사를 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있다. 반복되는 무료자료와 고액 강의의 흐름 얼마 전 한.. 2026. 9. 18.
후회와 기대와 걱정 사이에서, 오늘의 삶과 노후를 생각하다. 사람은 누구나 세 가지 마음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 현재의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한 걱정이다. 강의를 마치고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요즘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장례식장에서 예전 조직에 있던 사람들을 만났다. 자연스럽게 조직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잠시 후회의 시간이 밀려왔다.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저렇게 했더라면 조금 달라졌을까?” 그런 생각들이 지나가는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다시 오지 않는 과거를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할까? 그 생각이 들자 혼자 피식 웃음이 난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026.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