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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던 건빵의 유혹, 그리고 흔들리는 하루를 잡아준 단 하나의 습관 어제 좋은 사람들과 기분 좋게 기울인 한잔 술의 여파가 오늘 하루를 꽤 힘들게 한다. 아침부터 숙취가 제대로 깨지 않아서인지 머릿속이 온통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습관처럼 체중계에 오른 순간, 어제의 일이 깊은 후회로 밀려왔다. 그동안 열심히 식단을 조절하며 다이어트를 진행했는데, 단 하루 사이에 몸무게가 훅 하고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동안 애써온 노력인데 하루저녁에 이렇게 허무하게 올라오다니...' 나 자신의 나약함이 원망스러워 절로 깊은 한숨이 나왔다. 곰곰이 돌아보면 나는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술을 원래 잘 못 마셔서 그런가 싶다가도, 이제는 아예 고질적인 습관이 되어버린 듯하다. 사실 어제 저녁 식사를 하면서는 안.. 2026. 11. 1.
명함을 내려놓은 지 4년, 막걸리 한 사발에 담긴 독수리 5형제의 응원 오래된 인연을 다시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 저녁에는 옛 직장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반가운 분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그분은 과거 조직에 계실 때 많은 이들에게 꽤 '까다로운 분'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 들리는 평판만 보고 사람을 재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내가 가까이서 지켜본 그분은 실은 마음속이 참 여리고 따뜻하며,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뚝심'을 가진 분이었다. 조직 안에서 일을 허투루 하지 않으려니 기준이 엄격해 보였을 뿐, 사람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깊었던 것이다. 현직 시절 듣기 좋은 말만 건네던 수많은 인연이 퇴직과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과 달리, 그분은 조직을 떠난 지 벌써 몇 해가 지나고 있지만 지금도 변.. 2026. 10. 31.
5060세대가 AI를 누구보다 잘 쓸 수 밖에 없는 이유 폴리텍 대학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오늘 진행한 AI 자기소개서 강의에서도 어김없이 내가 가진 자료들을 아낌없이 다 제공해 주었다. 참 신기한 것은, 내가 가진 것을 아끼지 않고 다 내어주려고 할 때 내 안에서도 새로운 인사이트가 더 샘솟는다는 점이다. AI 자소서 강의를 할 때면 학생들이 당장 실전에 바로 쓸 수 있는 핵심 프롬프트를 전부 공유한다. 물론 자소서 강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강의도 마찬가지다. 내 강의실에 앉은 사람들에게 단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누군가는 강사의 영업 비밀을 다 내어주면 어쩌냐고 걱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내게는 가장 큰 기쁨이다. 대단한 무언가를 바라고 계산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연구하고 쌓아 온 것을 나누는 과정 그.. 2026. 10. 30.
배움에는 끝이 없다, 뇌를 깨우는 가장 확실한 젊음의 비결 5060 세대가 다수인 분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없이 오직 '스마트폰'만을 가지고 진행하는 생성형 AI 강의를 마쳤다. 지난 9월에 진행했던 8시간에 이어 오늘 다시 8시간을 진행했으니, 총 16시간의 긴 여정이었다. 그동안 강의를 해오면서 스마트폰 하나만을 가지고 이렇게 장시간 과정을 운영해 본 적은 처음이라, 솔직히 시작 전부터 걱정도 많았고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도 깊었다. 그 무거운 고민을 단숨에 날려준 것은 아침 일찍 도착한 강의장에서 나를 반겨주신 한 수강생분의 말씀이었다. 제일 먼저 나와 계시던 60대 중반의 수강생분이 환한 표정으로 이렇게 인사를 건네셨다. "강사님, 지난번 강의가 정말 재미있었고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알려주신 대로 사진을 변형해서 친구들에게 보내주었더니, 제.. 2026.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