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3 반년의 성장 기록 7월이 시작되고 있다. 앞만 바라보면서 걷고 있는 내가 많은 것들을 이루어 가고 있다 보니 잠시 지난 6개월을 회상하고 있다. 1월과 2월에 불안함과 두려움 걱정 들이 쌓여있었다.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들이 없어서였다.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올 상반기를 살아내었다. 심리적 압박감, 무얼 해도 잘 들어오지 않음에도 그것이라도 해야만 했다. 이것저것을 배워가면서 희망을 만들고, 과정을 만들어 왔다. 동기들의 열렬한 응원, 거기에 함께 하는 서울에 있는 교육들에 참석하고, 배우고, 다시 전주로 향하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어떤 동기는 아예 서울로 이사 와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묻기도 했다. 서울로 가는 것이 나을 정도로 많이 올라갔었다. 그렇게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도 열정으로 추운 날들을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 .. 2024. 7. 2. 봄과 함께 하는 4월의 새로운 시작 어느덧 한겨울의 칼날 같던 바람이 잦아들고 있다. 낮에는 비교적 따뜻한 바람이 콧등에 스치고 지나간다.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교차되는 시점에 여지없이 찾아오는 녀석이 있다. 바로 비염으로 눈이 가렵기 시작하고 재채기는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한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찾아오고 있다. 바로 삶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가고 있다. 강의의뢰서를 받고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갖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불어 닥친다.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일단 강의가 준비가 되고 나면 조금 여유가 있을 것이다. 아직 강의를 해보지 않아 여러 가지 준비할 사항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봄바람의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내게도 봄이 다가오고 있나 보다. 4월은 꽃의 달이다. 여기저기에서 한겨울을 이겨내었다고 소리라고 지르듯 순식간에 .. 2024. 4. 1. 태양이 들려주는 소리에 집중하자. 이른 새벽아침 일찍 보리암에 올랐다. 영하 8도가 넘는 날씨에 바람은 세차게 불어 걸어 올라가는 내내 내 얼굴에 사납게 부딪친다. 차에서 내릴 때 온기가 있던 얼굴과 몸은 서서히 차가운 냉기로 변하가고 있다. 길은 아직 태양을 맞이할 준비가 덜 되었는지 어둑어둑하다. 보리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다지 길지 않았지만 몇 km를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점점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듯 주변 어두움이 움츠러들어가고 있다. 보리암에 도착한 바다의 끝에는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시기하는지 온통 구름으로 덮어져 있고 그것은 마치 산 등성이처럼 지평선 너머에 길게 만들어져 있다. 태양이 뜨기로 한 시간이 다 되어가도 떠오르려고 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떠오르는 것이 수줍은 모양이다. 마냥 구름 뒤에 숨어서 붉은 기운만.. 2023.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