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자녀소통1 감정이 보이면, 시간이 흘렀음을 알게 된다.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며, 가족의 일상과 행복을 찾는 강의를 하면서 나는 종종 멈춰 선다. '일상의 행복'이라는 사진 판을 보면서 웃고 울고 했던 장면들이 내게는 행복이기도 하지만 아픔이기도 한다. 가족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할 수 없어 내 이야기를 전한다. 그럴 때마다 내 눈에 눈물이 맺히고 만다. 사진에는 사랑, 행복, 화목, 감정, 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같은 사진을 보고도 다른 감정이 올라온다. 일상의 행복이라는 대형 사진판에는 삼대가 있다. 부모님, 부부, 자녀들이다. 그 안에 있는 어린 나의 아들과 딸이 있다. 중학교 1학년 초 무렵까지로 기억이 된다. 매번 늦게 퇴근하는 내게 전화를 걸어 "아빠 지금 어디야? 언제 와? 지금 10시인데 왜 안 와?'라고 물으며 나를 기다.. 2025.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