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1 퇴직 이후, 나만의 일과표를 만들자. 김해로 내려오는 길은 비가 내려서 인지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낯선 호텔 방에 앉아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 것인가?" 조직에서 퇴직을 하고 나서는 시계를 볼 일도, 주말을 기다릴 일도 없이 지냈습니다. 매일이 주말이고, 평일이었습니다. 매일 반복되어 오던 일정들이 사라지자, 마음이 고요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머릿속은 텅 빈 운동장처럼 휑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라 방황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삶의 리듬'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조직에 있으면서도 필요한 것이지만 퇴직을 하고 나서는 더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퇴직과 은퇴는 법적 제도적 의미가 다르지만 느끼는 정서는 비슷해 보입니다. 어제까지 열심히 일하던 일과가 없어지고,.. 2025.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