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1 우연인줄 알았는데 필연이었다. 퇴직을 하고 지나가는 달력의 색깔들이 내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아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추석명절을 보내면서 구분 지어지던 파란색과 빨간색의 달력들이 어느덧 서서히 지워지더니 이내 내게는 빨간 날들로 바뀌어 갔다. 그러면서 나는 인디언 기우제를 생각하며 그동안 해오던 것들을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할 수 없는 곳에서 시작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다. 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고 내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처음 블로그를 쓸 때 그랬다. LG 트윈스를 이야기하면서 염갈량 이야기를 작성한 기억이 난다. 매월 개막전으로 생각한다는 염갈량의 말을 기억하며 매월 블로그를 새로 쓴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었다. 그런 것이 어느덧 8개월을 채워가고 있다. 1차 목표를 달성하고 .. 2023.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