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일째1 삶의 고요한 울림 속초를 향해 차를 몰아 5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와~ 멀기는 멀다.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잔잔하면서도 살짝살짝 내리치는 물소리가 들렸다. 바다는 많은 물들이 모인 집합체이다. 하지만 깊은 푸른빛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바다를 바라보며 글을 쓰고 있다. 바다는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게 했다. 시인들은 시를 쓰고, 바다를 바라보며 화가들을 도화지에 모습을 담는다. 나는 살며시 휴대폰을 들어 카메라에 담고 있다. 잠시 바다를 통해 내면을 바라보고, 끝없는 파도와 변화무쌍한 색깔들이 나의 생각을 자극한다. 바다 앞에 서면 잠시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는 삶들이 사라진다. 자연의 웅장함 앞에 겸손해지기 마저 한다. 그것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바다는 친구.. 2024.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