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일째1 반복이 가져다 주는 지혜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였던 김득신이라는 인물이 있다.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학자이다. 독서를 그렇게 많이 한 인물이 또 있을까? 왜 그는 그렇게 많이 읽었을까? 그는 재능이 없었다. 일화를 몇 개 보면 알 수 있다. 김득신은 책을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사마천의 중 『백이전(伯夷傳)』을 11만 3천 번을 읽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집을 말을 타고 지나가는데 책 읽는 소리가 들려 말을 멈추고 들었다. 그리고는 "그 글이 아주 익숙한데, 무슨 글인지 생각이 안 나는구나"라고 하자, 하인이 올려보며 "부학자 재적극박(夫學者 載籍極博) 어쩌고 저쩌고는 나리가 매일 읽던 것을 쇤네도 알겠는데 나리가 모르신다는 말씀입니까?"라고 했다고 한다. 김득신은 그제야 자신이 .. 2024.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