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일째1 칭찬이 왜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가? 시골의 도로를 달릴 때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차 앞에 켜진 헤드라이트 하나이다. 그 불빛 하나로 나는 도로를 달리고, 방향을 찾아간다. 칭찬이라는 것도 어쩌면 비슷하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한 줄의 말, 한 사람의 인정이 계속 길을 갈 수 있게 비추어주는 헤드라이트 같다. 오늘 저녁 집에 오는 길에, 타인이 내게 한 비난의 말에 대해 그 말이 거슬린다고 했다. 그 말에 아내는 내게 이렇게 말한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 되지." 그 말을 하면서 아내는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내 말에 집중해 주지 않고, 건성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내겐 마치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더 나아가 비난처럼 다가왔다. 그때 깨달았다. 나는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반응.. 2025.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