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사람은 혼자서 세상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고 해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혼다. 우리가 느끼는 깊은 기쁨과 만족감은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많이 형성된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성취와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큰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한다고 해도 각자가 맡은 일이 있고, 그것은 결국 개인의 성취와 독립성이 보장된 가운데 이루어진다. 이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인간은 더 외로워진다는 말처럼 들린다. 소셜미디어도 연결이 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관계일 뿐이다. 진정한 소통은 만남과 관계 안에서 형성이 된다.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고, 가족의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마음이 더 들었다. 3 가족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집중하고,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눈빛을 맞추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관계가 주는 행복의 본질
인간의 행복은 물질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성취가 있다고 해서도 아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80년간 진행된 연구에서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의 요소는 '좋은 관계'라고 한다. 돈이나 명예, 지위보다도 따뜻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의미 있게 한다고 한다. 행복 찾기 강의를 하면 꼭 하는 이야기가 있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의 행복의 3가지 요소이다. 긍정정서를 가져라. 재미있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다. 이렇게 사는 과정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또 혼자서 하는 것에 재미있고, 즐겁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결국 함께 해야 한다. 바로 가족과 함께 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가족과의 좋은 관계는 장수의 건강한 삶의 비결이 되기도 한다.
다음은 몰입, 즉 적극적으로 사는 삶을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기뻐하는 일들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몰입이 이루어진다. 강의 때 이야기하는 몰입은 혼자서 하는 상황을 예시로 한다. 젊어서 날을 새며 읽었던 삼국지, 최근에 함께 있는 코치님이 11시 5분을 세 번이나 보고도 12시가 안 되었다고 한 상황들이다. 이러면 몰입과 좋은 인간관계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관성이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제일 큰 실망감이나 상처는 제일 가까운 곳에서 얻는다. 반대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경청을 하거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면 힘이 된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집중하고, 감정에 몰입하며, 부부의 경우는 공동의 목표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런 삶에 행복도 함께 온다. 좋은 관계는 내면의 몰입에서 시작된다. 내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얼마나 진심으로 존재하는 가에 따라 관계의 깊이가 결정이 된다.
마지막으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과연 삶의 의미는 뭘까? 삶의 의미는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고, 관계 속에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를 돕고 함께 성장하려는 마음 가짐이다.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존재로 다시 돌아온다. 관계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따뜻한 길이다. 사랑받을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할 때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삶의 의미는 가족이든, 지인이든 한 사람과의 진실한 연결 속에 피어나는 선물인지도 모른다. 이것들이 관계가 주는 행복의 본질이다.
다양한 관계의 스펙트럼
행복을 주는 관계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한 경우들은 대게 가족과의 관계이다. 가족은 항상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한다. 그러다 그 사랑의 결이 달라지면서 멀어지고 만다. 그럼에도 가족 간의 사랑은 늘 행복을 떠올리게 한다. 친구들과의 진솔한 우정, 연인과의 깊은 애정, 동료들과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소속감까지 모든 관계가 우리 삶에 고유한 의미와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각각의 관계는 서로 다른 행복을 배달한다. 가족관계는 안정감과 소속감을, 우정은 즐거움과 공감을, 사랑은 열정과 헌신을, 직장 동료와의 관계는 성취감과 협력의 기쁨을 선사한다.
관계에는 불편한 행복도 있다. 도전과 갈등의 관계이다. 이것은 자신을 성장시킨다. 의견 충돌, 상한 감정, 기대와 현실의 차이. 하지만 그 불편함은 내가 성장하는 보물찾기 게임이다. 누군가와의 갈등 속에서, 나의 감정과 욕구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시선들을 조율해 가면서, 나의 관점을 넓혀가기 때문이다. 행복은 항상 편안함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행복은 나답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오는 삶의 균형처럼 다가온다. 관계 속 마찰이 자신을 더 진실하게 만들어 주면서 그 관계는 고마운 선물이어서 이다.
짧은 만남이 주는 행복도 있다. 대부분 나는 강의 현장에서 그것을 많이 느낀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나의 강의를 들려주면서 그들과 함께 호흡을 한다. 가족의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모님과 함께 온 여정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한 것을 느끼고, 엄마랑 단둘이 오신 분도 폰에 담긴 가족들을 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느끼며, 그동안 가족들이 함께 가족사진을 못 찍었는데 올 가을에는 꼭 찍으시겠다고 하는 강한 의지에 나는 응원의 지지를 보내드렸다. 이렇게 잠시 스쳐 지나간 인연들이지만 그 안에 잔잔한 감동과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각자의 마음은 문 앞에 도착하자 열리는 자동문처럼 부드럽게 열린다. 행복은 늘 오래 머물지 않는다. 마음이 열리는 그 짧은 순간이면 충분하다. 스쳐가는 관계도, 하루를 빛나게 하는 빛이 된다.
결론적으로 관계는 결국 행복의 집이 된다. 관계는 때로 상처 입히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갈 힘과 의미를 찾는다. 가족과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동료와의 협력, 스쳐가는 이들과의 짧은 만남, 심지어 갈등 속에서도 행복은 만들어진다. 행복은 크고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만남에서 살며시 열리는 마음의 문이라고 본다. 그 순간은 짧게 지나간다. 관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감저와 진심을 볼 때, 스스로 나답게 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삶의 의미와 행복의 뿌리가 된다. 행복은 관계 안에서 자란다. 관계는 삶의 따뜻한 집이 된다.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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