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가요?"
"여러분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어떤 모습인가요?"
한국코치협회 전주지부 하계야유회에서 아이스브레이킹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을 넘어 무언가 의미 있었으면 했습니다. 요즘 게이미피케이션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게이미피케이션 활동을 시도해보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 선택한 것이 "The Ace of Trumps Game"이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카드 게임이지만, 그 안에는 조직과 코칭에서 자주 마주하는 본질적인 상황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였습니다. 과연 이 작은 게임이 코치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게임만 진행하고 마무리하면 놀이에서 끝나는 레크리에이션이 되고 맙니다. 놀이에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우리 모두에게 성장의 재료가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게임이 끝난 후 나누는 대화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체험에서 성장으로
게임이 끝나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게임을 경영 조직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떤가요?" 코치님들의 답변이 이어지자, 나는 평소 경험했던 사례를 들어 주었습니다. 리더가 알고 있는 정보와 팔로워가 알고 있는 정보가 다를 때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말이죠. 게임 속에서 어떤 참가자는 모든 정보를 알고 있었지만, 어떤 참가자는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더군요. "말할 수 없는 팔로워는 큰 벽을 가지게 된다"는 말에 코치님들이 크게 공감하셨습니다. 각자가 겪었던 상황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질문은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코치로써 이 게임의 장면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번에는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역시 전문가들답게 코칭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더 깊은 통찰이 나옵니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기면담에서 활용하는 "허락구하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코치가 클라이언트와 소통할 때, 상대방의 허락 없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조언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코치님들이다 보니 금방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시작한 단순한 게임이 이토록 깊은 인사이트의 시간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작은 체험이었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성장의 재료가 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고, 마음은 배가 빵빵할 때처럼 뿌듯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도구 자체보다는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고 마무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게임에서 끝나지 않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인사이트를 함께 나눌 때 진정한 성장이 일어납니다. '성장을 지향하는 코치'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네요. 게이미피케이션의 진정한 힘은 재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활용하되, 항상 그 이후의 성찰과 나눔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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