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고,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위치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행위를 말한다. 성장은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속에서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오늘 강의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편안함은 진짜 나를 찾는 것을 방행하고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방해한다. 성장은 익숙한 것들을 버리고, 자신에게 닥쳐오는 한계를 뚫고 지나가야 한다. 때론 고통이 될 수도 있고, 때론 고군분투하며 얻어낼 수 있다. 성장이 멈춘 삶은 어떨까? 흐리지 않고 계속 고여 있는 물처럼 되고 만다. 그래서 오늘도 성장이라는 단어 속에서 움직이고 있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적당히 해." 그러나 적당히라는 기준선이 있는가? 그 기준선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자신이 그어놓은 선이다. 오늘이 어제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인지 모른다. 비록 몸은 힘들고 고단하고, 지칠지라도, 삶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나를 둘러싼 것들을 한 꺼풀씩 벗겨내고 있다.

지친 하루에 만난 성장의 연결고리
하루 종일 강의를 하고 집에 돌아오니 지침이 몰려온다. 강의를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경우는 교육생들의 반응이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교육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이야기이다. 이럴 때는 아무리 장시간 강의를 한다고 해도 지치지 않는다. 강단에 서서 교육생들과 눈을 맞추고, 내가 가진 지식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일은 언제나 흥미가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체력 소모가 따른다. 오늘 강의는 나보다도 교육생들이 더 걱정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받는 강의이지만 대꾸도 미동도 없다. 그저 자리에 앉아 책상 위의 조그만 휴대폰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서이다.

집에 도착하여 고구마와 두부를 사가지고 집에 왔다. 어제 본 유튜브에서 두부와 고구마를 수프처럼 해서 먹었더니 -12kg이 감량되었다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이것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배가 엄청나게 고픔이 다가온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해결중심코칭' 줌 미팅이 있었다. 피곤함이 몰려오지만, 내가 맡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를 켜고 줌과 접속을 하고 있다. 나와의 약속이고, 함께 한 코치님들과의 약속 이어서이다. 실습을 함께 한 코치님의 코칭을 받으면서 에너지가 소폭 올라왔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해야 할 것들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오늘 약속했던 것이어서 나는 오늘도 큰 책임감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해결중심코칭은 내감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 자원을 활용한다. 실습 과정에서 코치는 질문을 던지고, 내담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렇게 바쁘고 지친 상황에서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내게 해결중심코칭 질문을 던져본다. 그것은 '책임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책임감으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이 되고, 치유와 성장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가 먼 곳에 있지만 그 순간은 같은 방향을 바라고 있기에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지면서 동남아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에 눈길이 간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글귀가 내 귀에 맴돌고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렇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왕이면 아내와 함께 여유를 가지고 다녀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아내에게 하니 "함께가 안되면 당신이라도 갔다 와. 아마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참 고마운 일이다. 지금 창밖에 어둠이 깔린 것처럼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고 있지만, 한편으로 가슴 한편에는 풍성함이 있다.

고군분투하며 보낸 하루지만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오늘도 1%의 성장에 도전한 나를 칭찬하고 있다. 나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보내는 이 시간이 뿌듯함마저 올라온다. 성장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성실함이 쌓이고 만들어진다. 지금 이 순가이 매번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주저앉지 않고,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며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나는 오늘도 성장했고, 내일도 멈추지 않는다.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돌다리를 만들고 있어서이다. 앞으로의 나의 모습이 어떤 모습을 성장해 갈지 내심 궁금해지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 무거운 눈꺼풀을 이긴 힘이 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내가 선택한 삶이고 방식이고, 그것이 내가 느끼는 행복이 되기 때문이다.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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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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