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1 길가에 들리는 조용한 속삭임 우연히 페북을 통해 본 감성사진들..... 골목길, 벽화를 찍어 콜라주로 만들어 놓은 사진들이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냥 공간 안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 사진을 보아서 인지 잠시 차를 멈추고 딸을 기다리던 중에 담장 너머로 나온 나뭇가지를 발견했다. 그 나뭇가지를 바라본 순간 금낭화가 떠올랐다. 주렁주렁 매달린 금낭화가 연상되는 가 싶더니 "세상에 수줍은 손을 내밀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세상에 아무 말 없이 내민 손길이었다.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 누구에게 수줍은 손을 내미는 가 싶어 자세히 보니 멀리 떨어져 있는 전봇대에 눈길이 도달한다. 둘을 보며 사진을 찰칵하고 찍고 보니 둘은 이미 맞닿아 있다. 아무도 모르게 서로 닿아 있다는 것을 사진을 찍고 나서야 발견했다. '나태주' .. 2024.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