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강인함1 낙엽과 나무, 그리고 삶의 이야기 삶은 흩날리는 바람처럼 우리 곁은 스치고 지나간다. 스쳐가는 바람 속에서 무엇이 살아있고, 무엇이 죽어 있는지를 이해해 가는 것이 삶이다. 가을이 되고 떨어지는 낙엽은 나뭇가지에서 생명을 다하고 떨어진 것들이다. 이는 죽은 낙엽으로 살살 불어오는 가을바람에도 날아가 버린다. 한 여름 생명 가득한 나뭇가지에 붙어 있던 나뭇잎들, 태풍이 불고 강한 강풍 속에서도 살아왔던 잎들이 슬며시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힘없이 흩날리고 있다. 하지만 살아 있는 것들은 아직도 강한 바람과 손을 잡고 그 길에 함께 하고 있다.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강인하고, 끈질기게 매 순간을 살아간다. 살아 있는 나무 또한 강한 바람에 맞서며 더 깊게 뿌리를 단단히 고정하고 있다. 태풍이 와도 겨울이 되어 눈꽃으로 팔이 무거워도.. 2024.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