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훈1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미사를 저녁에야 다녀왔다. 사순 제1주일 미사이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신부님이 하신다. 글만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아마도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힘겹게 살아가는 삶이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는 삶이다. 시작도 끝도 흙이다. 덧없이 살아가는 인생을 말하기도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흙은 어떤 것인가? 바로 생명이다. 죽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흙속에는 생명의 씨앗을 품을 수 있다. 이 씨앗이 자라고 멋진 나무로 성장하고 삶에 그늘과 쉼터를 제공한다. 죽을 만큼 열심히 해야 하는 데 몸이 힘들다. 요즘 좀 무리했나 보다. 온몸이 방망이로 맞은 듯 아픔이 있다.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도 못할 정도로 힘들다.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노트북 앞에 .. 2024.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