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책임1 퇴직을 경험하며,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 퇴직을 했을 당시만 해도 막막했다. 해야 할 일들이 명확했던 직장과 달리, 갑자기 주어진 자유는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구분이 되지 않아서였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이런 날들이 올 것이다. 오랫동안 정해진 틀 속에 살다가 갑자기 닥쳐온 자유로움에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자유로움이 편한 것이 아니라 되려 어렵다고 느꼈던 때이다. 쥐꼬리 만한 퇴직금으로는 어려움이 있었다. 생활비는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아이 대학교 학비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맴돌았다. 이것이 바로 '해야 할 일'이다고 생각했다. 생존을 위한, 책임을 위한 일들인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 마음에 울리는 소리는 '내가 원하는 일'이었다. 어느 날 내게 물었던 이야기가 나의 귓전에는 항상 맴돌고 있었다.. 2025.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