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삶이부러울때1 타인의 삶이 더 흥미롭게 느껴질 때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비슷한 하루를 맞이한다. 정신없이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수영장으로 향한다. 익숙한 도로를 따라 출근하고, 노트북을 연다. 별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이다. 누군가는 그런 나를 보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산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내 마음속에는 ‘재미없다’는 생각이 먼저 자리한다. 퇴직을 하고 나서는 ‘앞으로는 재미있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이 길을 걷는 것도, 재미있는 삶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의 새로운 해석이었다. 지금의 개미는 병원에 누워 있고, 예전의 베짱이는 병원을 돌며 강연을 한다. 열심히 일한 개미는 아픈 몸을 안고 있고, 즐겁게 살아온 베짱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2025.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