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기도 하고 즐겁고 마냥 행복한 시간에 빠져 지내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 속에서 기쁨과 재미를 찾기를 바라는 맘을 가지고 살아간다. 책임과 기대, 끊임없는 성공을 향한 울타리를 치면서 즐거움과 삶의 균형, 그리고 자기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조금만 주변을 살펴보기만 해도 세상에는 아름답고 멋진 것들이 가득한데도 잠시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다. 자신이 가진 삶을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족하면서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찾아야 한다. 책상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이고,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처마밑에 앉아 조그만 나무 막대기를 들고 땅에 새로운 세상을 그리는 것 또한 소중하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아마도 없다고 본다. 더군다나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어떤 꿈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은 소중한 것이 된다.
유쾌하고 활력이 넘쳐야 한다.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이가 필요가 없다. 70이 넘은 나이에 자신의 첫 책을 출간하는 사람도 있다. 그는 그동안 그 꿈을 꾸지 않은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는 나이가 들어 꿈을 만들고 도전한 것이다. 이런 꿈을 만들어 가면서도 늘 우리는 유쾌하고 활력이 넘쳐 있어야 한다. 글을 쓰면서 자신이 처한 사항에 대한 어려움만을 보게 되면 글도 같이 어두워진다. 내가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글들은 모두 묵직한 바윗덩이를 얹어 놓은 듯 무겁기만 하다. 조지 버나드 쇼의 유명한 명언이 있다. "늙었기에 놀지 않는 것이 아나다. 놀지 않기에 때문에 늙어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 노래에도 "노새노새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라는 가사가 있다.
늙어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신체적으로만 늙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늙어 가기에 놀지 못한다. 마음이 늙는다는 것은 재미있는 삶을 살지 못하거나 재미있는 삶을 살려고 하지 않아서 이다. 재미있는 삶을 위해 마음을 젊게 가져야 한다. 유명한 수도원 실험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앨렌 랭어 박사의 노인 실험이다. 그는 70~80대 노인들을 수도원으로 7일간 여행에 초대한다. 조건은 단 두 가지였다. 첫째가 20년 전이 현재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잡지, 신문, TV 모든 것을 20년 전처럼 보고 듣고 이야기하며 살아야 한다. 두 번째는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스스로 하면 된다. 모처럼 온 여행에 퇴소할 수 없어 거부하지 않고 지팡이에 의존해 모든 것을 하며 살 수 밖에 없었다. 놀라운 것은 7일 뒤였다. 지팡이를 버리고 걸어서 집으로 가고 젊음을 가져간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 만으로도 젊어진다. 이를 바탕에 두면 일을 준비하고, 일을 하며, 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이때부터 꿈을 꾸어도 늦지 않다고 본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워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명확히 더 알 수 있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수다나 떨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젊어지지도 놀 수도 없게 된다. 한동안은 놀 수 있는 날들이 지속될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가 나약해지면서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마음가짐으로 무장되는 순간 급격히 나이 들어간다. 내 어머니를 보면 더욱 느낀다. 어머니가 처음부터 물건을 들기 힘들어하지 않았다. 젊어서는 억척스럽게 세상을 헤쳐가며 살아오신 분이다. 일에 대한 무서움이나 두려움 없이 모든 일을 하신 분이다. 아버지 병환 중에 아침에 우유배달을 하시고, 낮에는 피정의 집 일을 다니시며, 저녁에는 집안일을 하시고 잠을 청하셨다.
이런 분이 어느 날 딱 한마디였다. "나 힘들어서 이것 못 들어. 들고나니 팔이 아파"라는 말씀이 있은 후부터는 어떤 것도 들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점점 더 손에 든 무게는 가벼워지고 있다. 열심히 옆에서 "어머니 그렇게 하시면 나중에 더 못 드시니 좀 들으려고 하셔야 돼요"라는 말에 어머니는 한없이 서운해하신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불효자'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효자는 아니지만, 이런 어머니 모습이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나이 들어 꿈을 꾸는 사람들은 어떤가? 그들은 이제는 나이가 먹어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라던가? 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 있기에 꿈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만으로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삶은 어떤 것인가? 세상에서 만들어 가는 내게 주어진 선물일 수도 있다. 많은 시간 동안 삶에 대한 고뇌와 번뇌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 할 이야기는 아닌듯하다. 내 삶은 그렇게 어지러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내 삶을 재미있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가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유쾌하고 활력 넘치게 살 것인지, 부정적이고 삶의 고뇌와 번뇌를 가득 앉고 살아가던지 선택은 자신이 한다. 즐거운 마음을 먹고 젊은 시절의 삶을 마음에 심어주고 떠올리며 아직 나는 젊다고 외치고 스스로 모든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 여기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70이 넘은 노인도 하는데 나는 아직 그 노인보다 15년 이상 젊다. 그 노인도 하는 것을 왜 우리는 못하는 걸까? 삶이 나를 속여서, 삶이 내게 고난을 주어서, 아니다. 내 마음이 나를 속이는 것이고, 스스로가 고난을 주어서 이다. 이제 좀 더 마음을 열고 젊음을 생각하며,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세상을 살아가자. 분명히 좋은 세상이 온다는 것을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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