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려고 하는 모든 예비 작가들이 많다. 아니 어쩌면 홍수의 시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모든 작가들이 책을 출판하는 것을 글쓰기의 종착점으로 여기지 않는다. 자신 내면 깊숙이 자기 잡고 있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단지 글을 쓰는 것을 넘어, 솔직한 자신만의 표현이 되기도 하고, 마음에 가진 생각을 세상에 공개하는 행위이다. 이런 것을 통해 작가 자신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많은 예비 작가들이 겪는 것은 아마도 비슷할 것이다. 공저를 출판하면서 어려웠던 것도 있었다. 아니 창피한 생각도 들었다. "내 글을 읽고 이것도 글이야!"라는 메아리가 귓전에서 맴돌았던 적도 있었다. 이런 두려움이 존재하면서도 "그래도 한 번 출판을 해 보았잖아"라는 가능성도 가진다. 외부 평가에 대한 것, 생각과 감정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나의 목소리를 타인에게 내어 그들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출판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자기 발견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출판을 결심한 순간, 나 자신마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자신과의 대화, 내면을 탐색하는 여정을 출발함이 바람직하다.
내면의 목소리와의 대화
출판을 생각하게 된 것은 공저로 1월에 <코칭이 내 삶에 스며들 때>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더 강해졌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데 이것을 출판사에 넣어 보았다. 피드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물론 자비 출판의 경우이다. 인터넷에 핫하게 광고가 되는 출판사였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면서 1년이 되면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것이 출판이었다. 자비로 출판하기보다 우선 출판사의 눈에 드는 글을 작성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아직 도전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원고를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나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내 글이 좋은 글인지, 아이디어는 괜찮은지, 독자들은 어떤 반응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아마도 내게 있는 완벽이라는 감정이 더 그렇게 만들어 가는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불안한 요소들이 창작을 방해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을 연료로 삼아 더 발전시키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지금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자신감은 큰 성공이 있다고 오는 것은 아이다. 작은 성공들 즉, 지금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고 이 글을 쇼츠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그리고 글을 읽는 분들의 피드백들이 자신감을 쌓아가게 한다. 현실적인 목표를 만들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달성하지 못한 실망감을 주기보다는 달성함으로써 얻는 자신감을 구축해 가면 좋겠다. 일단 출판사의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자신감은 좀 올라왔다. 이렇게 블로그에 선언하는 것은 바로 다양한 사람들의 격려와 조언을 받고자 함이다. 모든 피드백이 긍정적 일 수도 없다. 세상을 살아온 경험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론 비판적인 이야기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것 또한 성장에 한 축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면의 목소리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 나의 목소리를 믿게 되면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더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표현하게 된다고 본다.
출판 과정의 감정
출판 과정은 상당히 감정적 소모를 많이 할 것으로 본다. 수십 번을 할까 말까를 망설이게 할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동안 고립감, 원고 제출 후 기대감, 출판 과정의 긴장감들이 시시각각 다른 감정을 내게 전달할 것이다. 이런 감정의 파도를 관리하는 것도 작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출판 과정이 금방 1~2 개월에 끝나는 것은 아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이럴 때 지금 까지 내가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 번에 되지 않고 있다. 시간이 필요하고 바탕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좋겠다. 출판을 하면서 거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출판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글을 내어서 출판을 해 달라고 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방향과 맞지 않으면 거절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들의 거절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무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안되면 자비 출판이라는 길도 있어서 이다. 출판사들과 접촉이 이루어진다면 그들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 그들이 하는 수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진정으로 좋은 책을 만들어 낼 수 도 있다.
작가는 외로운 길이다. 혼자서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온갖 피드백도 다 받아야 한다. 그래서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 고립감을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에서 떨쳐 버려야 한다. 그것은 외로운 길이 아니다. 아마존처럼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을 찾아 나오게 되면 도심의 화려한 불빛을 만날 수도 있다. 당장은 외로운 길이지만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고립감을 벗어내야 한다. 출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다가오는 보람된 경험을 떠올리며 지금의 고립감, 외로움,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성공을 경험하게 되더라고 겸손하고 집중력 있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은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면 된다. 출판 과정은 작가들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해야 하는 여정일 뿐이다. 작가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글쓰기를 진행해야 한다. 이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첫 출판은 작가의 여정에서 대단한 이정표이다.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 아니다. 작가 내면 감정,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작점이 된다. 작가는 출판 과정에서 글을 쓰는 기술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도 함께 성장시켜야 한다. 이런 과정이 작가로서 깊이를 더하게 되고 자신의 목소리를 풍부하고 섬세하게 만든다. 출판은 그래서 종결이 아니라 작가 개인 창작 활동의 시작을 말한다. 출판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가이다. 작가 자신이 전달하고 하는 메시지에 독자들이 어떻게 다가오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관찰 할 수 있어야 하나. 성공적인 출판을 이루기 위해, 작가 스스로 감정을 관리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도 향상해야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이 출판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혹 예비 작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상황에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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