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수많은 강의들을 듣는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강사가 질문하는 것을 싫어한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 보면 당황한 기억밖에는 없다.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고 말문이 막히는 경우들을 자주 경험한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질문은 더욱 그렇다.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망설이며 눈치를 보고 있으면 어떤 강사들은 자신들이 답을 하고 지나간다.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으면 부끄러워하는 경우들이 있다. 알고 있는 이야기임에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타인의 시선을 생각해서이다.
과거 법에 관련된 교육을 받는 시간이었다. 저녁시간에 모여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하는 분과의 친분이 있었고, 제일 앞에서 열성적으로 듣던 내게 갑자기 질문을 했다. "토지 위의 정착물을 뭐지요?" 순간 나는 당황했던 것이 질문을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고 갑작스러운 질문에 온 세상이 하얀 도화지 처럼 되어 버렸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낭패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금융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고 아는 기초 상식인데 순간 답변을 못했으니, 얼마나 창피했을까?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창피한 생각뿐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을 기억하는 이는 오직 나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바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소통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기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으면 충분한 생각할 겨를이 없이 급하게 답하려고 하기에 더욱 실수를 하게 된다. 이런 경우 오히려 자연스럽게 답변을 지연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골똘히 생각해 보니 몇 가지 방법이 떠오른다. 그중 하나는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하네요"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위의 질문이라면 적절하지 못하다. 다음은 "좋은 질문이네요. 잠시 생각해 볼게요"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도 어려운 것이거나 바로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라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위의 경우처럼 건물, 수목, 교량처럼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에는 적절하지 않다. 생각이 안나는 것이 아니라 당황했기에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은 그 질문은 다시 되돌리는 것이다. "토지 위의 정착물이 무엇인가 질문하셨지요?"라고 한다면 어떨까? 짧은 순간에 당황감을 없애고, 답변할 수 있는 여유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질문이나,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은 위의 경우처럼 한다면 상대에게 질문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인상을 주기도 하고, 답변할 시간도 벌게 된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해 준비하는 전략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교육 중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누가 교육을 받으러 가면서 미리 예습을 하고 가겠는가?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할까? 하는 의문도 들기는 한다. 아마도 이런 교육에는 효과적일지 모른다. 직장에서 회의나 발표를 하는 경우에는 예상질문을 발제할 수 있다. 그러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질문에 대한 연습이 이미 되어 있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게 되고 자신감도 기를 수 있게 된다.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즉각적인 질문에 답변을 못한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성급하게 답변하는 경우에 올바른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 경험들이 있기도 하다. 질문에 답을 했는데 급하게 답하는 바람에 오답을 말한 것이다. 이런 창피할 때가 있나? 분명 아는 것이었고, 자신 있게 답변을 했다고 했는데 제대로 듣지 못해서 이다. 자신이 실수하는 부분들을 보면 대게가 성급함에서 오기도 한다. 잠시 질문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면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당장에 답변을 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지금 바로는 답변이 어렵지만, 좀 더 생각한 후에 답변해도 될까요?"라고 말함으로써 소통화 신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갑작스러운 질문을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점검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알리 못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는 것은 지식을 확장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돼 가도 한다. 질문에 답을 못했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창피함 보다는 성장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 상황에 대한 것을 인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과 또는 교육자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자신이 가지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이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못했다고 해서 창피해하는 것도 자신이고, 그것에 대해 잘 대응하면서 상황을 인지하고, 인정하며, 대응해 나가는 것도 자신이다.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받는 모습을 요즘 많이 본다. 얼굴 표정에서 답변을 못 하는 모습들이 많이 잡히고 있다. 알지만 말 못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질문에 당황하기보다는 해결할 능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차분하게 응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래도 답을 할 수 없다면 솔직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잠시 창피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직장인이라면 어떤가? 사전 질문에 대한 연습을 하고 준비를 한다면 자신감도 향상되고 준비된 모습에 인정도 받게 된다. 성급하게 하는 답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창피함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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