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를 하고 났더니 어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린다. 세차만 하면 왜 비가 내리지? 비는 때때로 삶을 더디게 하고, 힘들게 하며, 희망조차 무너지게 한다. 역사서에 비로 인해 전쟁의 승패가 갈린 경우들도 많이 있다. 또 진군을 하면서 비로 인해 시기를 놓쳐 버리기도 하고, 비로 인해 오히려 기회를 잡아 그 전쟁을 이기기도 한다. 진흙탕을 걸어가고 있다면 어떨까? 발에 뒤덮인 진흙들로 인해 발걸음은 무겁고 더딜 것이다. 젖은 옷은 온몸을 무겁게 하고, 무기들은 날이 무뎌지며, 추운 날씨라면 추위에 떨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때 장수는 "지금 싸우러 전진하는 병사들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라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그 비가 자신의 군대에만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군도 같은 비를 맞고 있고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군대가 견디고 있으면, 적군도 견뎌야 하고, 자신의 군대가 힘들면 적 또한 그러하다는 것이다. 비는 고난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강인함과 용기도 선사한다.
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삶에서 마주하는 역경들을 특정한 사람들만이 겪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세상을 바라보면 모두에게 비가 내린다.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내리지 않는 비처럼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한탄스럽다.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자신들에게도 닥칠 수 있는 문제임에도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안된다는 것이다. 고통이 닥치는 순간에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나서야 한다. 비를 핑계로 멈추기보다는 이제 한 발 더 나가야 한다. 고통이 모두에게 공평하다면, 승리의 열쇠는 잘 견디어낸 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비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는 승리의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비가 내릴 때마다 자신을 단련한 기회를 가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비는 계획했던 것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방법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전쟁터에서 비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환경을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래의 큰 도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말이다. 비 속에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나는 멈출 것인가? 아니면 더 강해질 것인가?"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키워야 하고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 비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빗속을 뚫고 나가는 자신감을 쌓아야 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내적 강인함으로 무장으로 해야 한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중심을 잡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희망과 의미를 찾아야 한다. 비가 내린다고 멈추고 자포자기를 하고 그 비를 맞게 되면 온몸은 빗물로 젖게 되고, 빗물에 젖은 옷의 무게로 더 힘들게 걸어야 한다. 이 시간 우리는 배워야 하고 기억을 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비는 어쩌면 스승과도 같은 존재인 것 같다. 강인함과 끈기를 가르치고 있으니 말이다. 삶의 비가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 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비는 모두에게 내리는 것이기에 어려움도 혼자 겪는 것이 아니다. 함께 하는 동료들, 서로를 응원해 주고 지탱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외쳐주는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과 함께 라면 어떤 비도 결국 그칠 것이라고 본다.
비는 삶을 지치게 하는지 모르지만 강한 자신을 만들어 준다. 모두에게 똑같이 내리는 비는 누가 더 잘 버티고, 이겨내는지에 따라 승리의 주인공은 달라진다. 삶에서 특히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오지만, 잘 극복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어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머뭇거리는 그 게으름을 던져버려야 한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가 정해지면 그대로 나아가야 한다. 언제 할 것인지? 가 중요하지 어떻게 잘할지가 중요한 것이 아이다. 언제 할 것인지를 정한 다음에 어떻게 할지를 정해도 늦지 않는다. 그것이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본다.
"걱정하지 마라. 비가 오면 함께 힘들다. 비를 이겨내는 쪽이 결국 승리한다. 비가 그치고 나면 당신은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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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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