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소년 머니코칭

부모가 선택한 길 위에서, 아이는 걸어간다.

by Coach Joseph 2025. 3. 30.
728x90
반응형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일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부모는 자녀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고, 실패 없이 성장하기를 바란다. 언제나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아이들을 위해 선택하기도 하고, 대신 싸워주기도 하며, 대신 책임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과연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 주는 사랑이 그것밖에 없을까? 어떤 사랑은 아이들을 살리기도 하지만, 어떤 사랑은 아이들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문득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09)가 떠오른다. 이 영화는 자식에 대한 사랑의 기준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조용히, 그리고 강하게 던지고 있다. 영화 속 어머니 혜자(김혜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도준(원빈)을 지극 정성으로 돌본다. 도준이 여고생의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되자, 그는 죄가 없다고 믿고 직접 나서서 진범을 찾는 것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아들의 무죄를 밝히는 것이라 생각되어 그를 응원한다.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여서 '위대한 엄마'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영화가 계속될수록 이 사랑이 얼마나 위태롭고, 얼마나 위험하며, 혼자만의 확신인지를 보게 된다. 아들을 지켜준다는 이유로, 어머니는 아들이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빼앗았다. 판단하는 것도, 실패하는 경험도 가지지 못해 어머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사랑이 만든 결과로는 너무 슬프지 않은가?

 

  영화 『마더』 이야기를 왜 하는 것일까? 우리 주변에 흔히 보통의 부모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영화에서 '혜자'는 돈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세상의 법과 규칙도 가르지지 않는다. 오직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게'라는 태로로 도준을 대한다. 많은 부모들이 비슷한 생각을 한다. 

 

  "아직 어리니까 돈은 나중에 알아도 돼."

  "나중에 크면 자연스럽게 알게 돼 있어."

  "지금 공부가 더 중요한 시기야."

  "공부만 잘하면 돈은 따라올 거야."

 

  딱히 틀린 말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의문이 든다.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을 모르는 아이는 '돈' 때문에 실패를 할 수 있다. 성인이 되어 충동적이고, 무분별한 투자로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게 된다. 부모가 "돈은 아직 몰라도 돼."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돈 앞에서 무력한 사람'이 되고 만다. 부모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광고에서, 유튜브에서, 친구에게서 돈을 배운다. 그게 과연 건강한 방식일까?

 

  경제적 성공을 하는 데는 많은 것들이 있다. "부모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가?"에 따라 경제적 성공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돈에 대해 경제적인 결정을 아이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하여, 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면 아이는 어떤 상태가 될까?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Rhonda Byrne)은 책에서 어릴 적 돈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론다 번의 아버지는 부자란 남을 속여서 번 사람이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며 론다 번에게 편견을 심어 주었다고 한다. 

난 돈에 대한 편견을 자주 들었다. 돈이 있으면 나쁜 인간이 되고, 오직 사악한 사람만 돈이 있고, 돈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는 식

론다 번의 "시크릿" 중에서 

 

  론다 번의 이런 편견은 세계대공항 시절 무일푼에서 금융대제국을 건설하고, 미국 50대 부자가 된 '클레멘트 스톤'을 만나고 나서야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만일 론다 번이 그를 만나지 못했다면, 돈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돈에 대해 원망하고, 욕망에 휘둘리고, 과소비에 끌려가는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이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그 책임은 방향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고, 편견을 심어준 부모에게 물어야 한다. 

 

  영화 『마더』 속 어머니는 모든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 돈은 아이가 살아갈 '현실' 그 자체이다. 무엇을 사고, 어디에 쓰고, 어떻게 벌고, 얼마나 모을지는 결국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일이다. 부모가 아무런 기준도 없이, 돈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한다면 그것은 방임이 된다. '혜자'는 아들 '도준'을 너무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기준 없는' 것이었기에 도준은 죄와 거짓 속에 갇히게 된다. 경제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부모가 기준을 잡아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기준 없이 돈을 쓰고, 돈에 휘둘리는 사람이 되고 만다.

 

 돈을 아끼는 법을 넘어,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있는가? 모든 부모는 "대신 살 수 없다."라고 할 것이다.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 '방향'을 결정하게 하는 시작이 바로 '경제교육'이다. 경제교육을 빼놓은 교육은 핸들 없이 운전하는 차와 같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위험한 상황에 방향을 바꿀 수 없게 된다.

 

 가난이 아이들의 운명인가? 부자가 아이들의 운명인가? 그것은 부모가 만든 환경과 기준이 만드는 결과이다. 경제교육은 돈을 다루는 능력,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 판단하고 실패하고 다시 선택하는 경험을 천천히 배우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역할이다. 지금 부모의 결정이 아이의 부를 만들 수도 있고, 가난도 만들 수 있다. 이를 알고 진정한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여러분의 선택은 자녀의 미래를 어디로 이끌고 있나요?"

  "지금 당신은 자녀에게 '돈에 대한 기준'을 가르쳐주고 있나요?"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xn--6i0b48gw7ie1g.my.canva.site

지금은 백근시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