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난히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에 정신없이 쫓기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나는 지금, 내가 바라고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 그 질문이 무심히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마음을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삶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어서입니다. 마음은 무겁고 일상은 점점 색깔이 없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흐릿한 순간이 다가오게 되면 다시금 그 질문 앞에 멈춰 서 봅니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과연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이 내가 가야 하는 방향인지, 정말로 원해서 가고 잇는 것인지, 익숙한 흐름에 떠밀려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됩니다. 누구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삶의 중심에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삶의 깊이와 결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듯 삶의 중심도 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성공을, 어떤 이는 안정과 가족을, 혹은 명예를 삶의 중심에 놓습니다.
삶의 중심에 놓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살아오고 있고, 살아간 삶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가치는 빛이기에 많은 것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비추기도 하고 그 빛이 강하게 되면 주변에도 빛을 비추어 줍니다. 하지만 온 세상을 다 밝히고 있는 태양이 존재하게 되면 가치는 숨어버립니다. 모든 것이 다 드러나 있기에 이게 가치인지를 알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밤이 되고 어두워지면 빛은 자신의 주변만을 비추게 됩니다. 멀리서 보게 되면 그 빛은 더 명확히 보이게 됩니다. 그 빛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중심입니다. 나의 삶의 중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언제나 내게는 '용기'인 것 같습니다. 항상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나타나 나를 이끌어 줍니다. 스카우트 제의로 이직을 할 때도 그랬고, 조직을 떠나 재미있는 삶을 살기로 한 순간에도 그랬습니다. 불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확고히 자리가 잡히면 나는 용기를 내기도 합니다. 모든 것들과의 결별이 있다고 해도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용기'는 어쩌면 내 삶을 붙들고 있는 단어인가 봅니다. 내 선택의 방향을 결정짓는 나침반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늘 부족하고 두려운 나를 바라보면서 그것을 인정하기 위해 노력하며, 용기라는 단어를 꺼내 들곤 합니다.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들을 선택할 때, 누구보다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대단하지 않은 결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 안에서는 큰 싸움이 일어납니다. 이 전쟁에서 이기고 다시 시도하는 힘은 용기의 결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꺼내 보일 때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미련해 보일 만큼 솔직하게 말하기도 하고, 때론 돌아가는 길을 택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 선택은 나를 나답게 만들고 있나 봅니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여정입니다. 그 선택에는 크고 작은 두려움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변화 앞에 선 불안, 실패에 대한 두려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마음들이 그렇습니다. 매일 이런 감정들과의 전쟁이 이어져 갑니다. 그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의 방향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용기'라는 단어기 필요했습니다. 용기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는 것이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주 흔들리고 넘어짐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해 가는 것들입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세상의 속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가 삶의 중심을 잡지 않고서는 세상의 속도에 휘말리게 되고, 지금의 나를 인정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불안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내가 믿고 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순간이 삶을 조금씩 변화시켜 가고 나답게 만들어 가나 봅니다.
삶이 지루해지는 순간은 방향을 잃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내 삶의 중심을 잠시 잊고 살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하루의 선택은 내게 어떤 감정을 남겼을까? 바쁘게 흐르는 삶을 살아가면서 질문 하나를 붙잡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에 조금씩 다시 자리를 찾아옵니다. 나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여전히 두려움에 휩싸여 있으며,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삶의 중심에 두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나답게 살아가는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흐릿하고, 멈춰 선 듯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게 내 삶의 리듬이 되고 내가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되고 있나 봅니다.
"지금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그 단어는 무엇이면, 당신의 삶에 어떤 연결점이 있나요?"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xn--6i0b48gw7ie1g.my.canva.site
지금은 백근시대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하지 않으면 놓칠 기회들은? (10) | 2025.05.27 |
---|---|
말하지 않으면 세상도 조용히 있을 뿐이다. (7) | 2025.05.26 |
은퇴를 위한 정리와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8) | 2025.05.23 |
행복과 성장을 함께 걷는 코치의 길은? (7) | 2025.05.22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100달러의 유산의 의미는? (7) |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