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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4

하루의 감정을 정리하는 법은? 강의가 있는 날은 아침이 다르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긴장감과 마음은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 나눌 이야기는 어떤 것인지?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가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전하고 싶은 진심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실린다.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장비를 챙기는 손이 더 분주하게 움직인다. 준비는 늘 되어 있지만, 매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오늘은 강의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잔잔하다. 어제의 고민도, 아침이 분주함도, 그 공간 안에 함께 하는 데도 말이다. 아침에 만난 분들과 인사를 하고 강의를 진행하며 내 삶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늘 강의는 다른 때보다 특별한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한 가족의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노인정에 가서 강사님 홍보 많이 .. 2025. 5. 1.
반년의 성장 기록 7월이 시작되고 있다. 앞만 바라보면서 걷고 있는 내가 많은 것들을 이루어 가고 있다 보니 잠시 지난 6개월을 회상하고 있다. 1월과 2월에 불안함과 두려움 걱정 들이 쌓여있었다.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들이 없어서였다.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올 상반기를 살아내었다. 심리적 압박감, 무얼 해도 잘 들어오지 않음에도 그것이라도 해야만 했다. 이것저것을 배워가면서 희망을 만들고, 과정을 만들어 왔다. 동기들의 열렬한 응원, 거기에 함께 하는 서울에 있는 교육들에 참석하고, 배우고, 다시 전주로 향하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어떤 동기는 아예 서울로 이사 와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묻기도 했다. 서울로 가는 것이 나을 정도로 많이 올라갔었다. 그렇게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도 열정으로 추운 날들을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 .. 2024. 7. 2.
가슴속에 새겨지는 별들 어두운 하늘에 유독 별이 빛날 때가 있다. 그 별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별들은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별을 보며 꿈을 꾸어 왔다. 희망을 찾기도 하고, 길을 안내받기도 했다. 마구간에 동방박사 세 사람이 찾아간 것도 별의 안내가 있었다. 역사서나 역사 관련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하늘의 별이 밝게 빛나거나 별이 빛을 잃어버리거나 하며 사람의 운명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마의가 하늘의 별을 보고 제갈량의 운명이 다했음을 알고 추격했다가 강유가 이끄는 수레를 보고 제갈량으로 오인하여 도망간 사건이 있다. 그 유명한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이기다"라는 내용이다. 이처럼 별은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고, 다양한 의미와 감정이 있.. 2024. 5. 29.
시간을 거스르는 추억의 모자이크 시간이 흘러도 좋은 만남들이 있다. 예전 광고 카피에 "막 사 입어도 1년 된 듯한 옷, 십 년을 입어도 1년 된 듯한 옷" 트래드 클럽이라는 회사가 했던 광고이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그런 듯하다. 초등학생 때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잠시 그 시간에 머물러 보았다. 나이는 먹어 머리에는 흰 눈이 내리고 얼굴은 주름이 있지만, 아직도 마음은 어린애 같은 만남이다. 40여 년이 훌쩍 넘어 버린 시간이 있지만, 어릴 적 추억들을 공유하면서 추억에 휩싸인다.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음들이 지금도 남아 있는지 투닥거리기도 하고, 이제는 어른 들이 되어 버렸는지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운다. 서로 다른 삶들을 살고 있지만 애정 어린 이야기들을 해 주면서 끈끈함이라는 다리에.. 202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