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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기록2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사실 나는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 삶은 너무 조용한 것 같다. 요란한 회식도, 깜짝 이벤트도 드물다. 화려한 여행도 거의 없다. 조직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주말에도 강의안을 준비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는 게 일상의 전부일 때가 많다. 이런 일상은 누군가에게 말해도 특별할 것 없어 보일까 봐, 괜히 입을 닫게 된다. 화려한 사건이나 눈에 띄는 성취가 없으니까. 그래서 누군가가 묻는다. “요즘 뭐 하면서 지내세요?” 그러면 나는 얼버무린다. “그냥... 바쁘게 살고 있어요.”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일이 없어.’ 그냥 묵묵히 내 할 일을 하고, 하루를 무사히 넘기면 다행이라고 여기는 날이 .. 2025. 4. 18.
결과보다 흔적, 내 삶의 모습은?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흘렀다. 아침엔 성지주일을 맞이하여 성당 마당에서 미사가 시작되었다. 바람이 불어, 날씨가 추운데도 미사를 드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성당 청소를 하다가, 오후 강의가 있어 준비하기 위해 일찍 귀가 했다. 그리고는 바쁘게 지나갔다. 오후 강의 주제는   ‘내 꿈을 위한 머니스토리’.  “꿈은 삶의 방향이고, 돈은 연료이다.”   어린이 경제교육을 보드게임으로 준비한 것을 성인 버전으로 다듬었다. 강사님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만원의 행복'이라는 것이다. 내 꿈을 위한 머니스토리라는 문구를 다시 곱씹으며 진행했고, 강의를 들은 분들이 웃으며 말해주셨다.   “이런 강의, 또 듣고 싶어요. 다음엔 생성형 AI로도 꼭 해주세요.”   피드백을 작성해 주시면서, 자신을 위한 시간이고, 재.. 2025.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