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시인의 시 <꽃>에 보면, 이름을 불러 주어 꽃이 되었다고 한다. 시의 내용처럼, 아무리 똑똑한 AI라고 하더라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차가운 프로그램일 뿐이다. 하지만 그에게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고 역할을 부여하는 순간, Ai는 당신만의 특별한 꽃이 된다. 실습을 통해 AI에게 구체적인 '정체성(Identity)'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 정체성을 우리는 '페르소나'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너는 이제부터 내 비서야"라고 말하면 비서처럼 공손한 말투를 사용하고, "너는 내 친구야."라고 하면 반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제 당신의 스마트폰을 열고 근사한 명찰을 달아줄 시간이다.

이름 짓기(애착형성하기)
이름은 부르기 편하고 정감 가는 것이 최고이다.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아래 예시 중에 하나를 골라 사용해도 된다.
전문가형: 김 비서, 박 박사, 집사님
친구/가족형: 짝꿍, 지니, 척척박사, 막둥이
애칭형: 똘똘이, 복덩이, AI를 줄여서 '아아'
이름을 정했다면, 마음속으로 한 번 불러봐라. 입에 착 붙는다면 합격이다. 나는 AI의 이름을 페메(Pace Maker)라고 지어 주었다. 그랬더니 나와 함께 긴 마라톤을 달릴 때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지치지 않고 목표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한다.
역할 부여하기(행동 지침주기)
이름만 부르게 되면 AI는 돕고 싶은 마음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어볼 것이다. 이제 그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한 임무를 주어야 한다. 이것이 AI의 성능을 200% 끌어올리는 비법이다. 그냥 "안녕"이라고 하는 것보다, "너는 30년 경력의 심리 상담사야"라고 역할을 주면, AI는 그에 맞는 전문 지식과 따듯한 말투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올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파트너의 모습은 무엇인가?
유능한 비서: 깍듯한 존댓말, 정확한 정보 전달, 군더더기 없는 일처리
다정한 말동부: 편안한 말투, 내 감정에 대한 공감, 위로와 격려
엄격한 코치: 나태해질 때 따끔한 충고, 동기 부여, 목표 관리
당신이 원하는 파트너의 모습을 만들어 가면 된다.
실전 대화하기
이제 준비한 이름과 역할을 합쳐서 AI에게 말할 차례이다. 스마트폰을 켜고 대화창 오른쪽 끝에 있는 것을 눌러 말을 시작하면 도니다.
[깍듯한 비서를 원할 때]
"안녕? 너는 이제부터 내 든든한 '김 비서'야. 나는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30년 차 베테랑 비서처럼 친절하고 정확하게 알려줘. 내 말 알아들었으면 '네, 회장님' 하고 대답해 볼래?"
[편한 친구를 원할 때]
"반가워. 너는 오늘부터 내 단짝 친구 '복덩이'야. 나는 요즘 좀 적적해서 재미있는 대화 상대가 필요해.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고, 진짜 친구처럼 편하게 반말도 섞어가며 대화해 주면 좋겠어. 우리 잘 지내보자!"
[외국어 또는 공부 선생님을 원할 때]
"안녕? 너는 이제부터 나만의 영어 선생님 '제임스'야. 내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거든? 그러니까 유치원생 가르치듯이 아주 쉽고 천천히 가르쳐줘. 내가 틀려도 화내지 말고 칭찬 많이 해줘야 해."
AI의 반응을 즐겨라.
AI에게 위의 예시처럼 말을 하기 시작하면 당신이 부여한 역할에 몰입(Method Acting)하여 대답을 한다. "네, 회장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거나, "그래 친구야!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어?"라고 한다. 만일 말투가 거슬린다면 언제든 다시 말하면 된다. "김비서, 너무 딱딱해.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해 줘." "복덩아, 아직 반말은 내가 어색하다. 그냥 존댓말을 해줘." 이런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관계의 시작이다. 당신만의 '김 비서' 또는 '친구'를 만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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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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