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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옳고 그름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는?

by Coach Joseph 202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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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안에는 견고한 '신념'이라는 것이 쌓여 있다. 그 신념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버팀목이기도 하고, 성장 동력도 된다. 하지만 지속이 되면 때로는 변화를 막는 커다란 벽이 되고 만다. 그래서 '회심(Conversion)'은 더 좋아지는 개선이 아니다. 낡은 습관들이 빙산 아래 깊은 곳에 있는 신념을 바꾸는 변모를 하는 것에 가깝다. 많은 이들이 원하는 회심은 명확하다. 낡은 신면의 틀 안에서 진정한 관계의 자유와 행복을 맛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잠그는 자물쇠

  한국 ME 상반기 총회를 하면서 다시 내게 전달된 '회심'은 더 무겁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박해자 사울이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사도로 변모한 것처럼, 진정한 변화는 신념의 뿌리부터 걷어내야 한다. 현실은 어떤가? 현실의 나는 여전히 마음을 자물쇠로 걸어 잠그고 있다. 자물쇠의 이름은 '옳고 그름'이다.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의 내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나의 잣대로 판별하고, 관계에서 희생되는 것을 회피하고,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자물쇠로 나를 가두고 있는 것이다.

 

  아내와의 대화에서 "나는 투캅스의 안성기 같은 사람이야."라고 자조 섞인 농담을 던졌다. 투캅스에서 온갖 나쁜 짓을 하고 주일날 교회에서 반성하는 경찰이다. 이런 이야기를 던진 것은 스스로를 긍정하지 못하고 있는 결핍이 있어 보인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니, 타인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반복이 되면서 날 선 비판적 사고와 판단이 늘 앞서게 된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순간 마음의 자물쇠는 철척 소리를 내며 잠기고, 소통의 문은 자연스럽게 닫히고 만다.

 

  마음을 여는 열쇠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를 떠올려 보니 비판 없이 나의 느낌을 나누는 것과 경청이라는 생각이 스친다. 상대를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이다. 그것은 바로 관계의 혁신이 시작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의 표면에 드러난 듣기가 아니라, 그 말 너머의 맥락으로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 것, 즉 인정, 지지, 연결, 존중을 읽어내는 맥락적 경청이다. 

 

  예를 들어 "나이를 먹으면 죽어야 해"라고 하는 노인들의 말을 보면, 실제로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직도 잘 해내고 싶다.", "나도 인정받고 싶다."는 강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숨은 욕구를 발견할 수 있을 때, 옳고 그름의 세계에서 벗어나 존재와 존재가 만나게 된다. 지금 필요한 이 열쇠를 들고 내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회심은 결단보다는 매 순간 판단 대신에 경청을 선택하는 전환에서 시작된다. 앞으로 옳고 그름의 날카로운 칼날을 세우기보다, 말 뒤에 숨을 마음을 더 듣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자물쇠를 잠그는 손이 아니라, 열쇠를 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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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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