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들을 진행하면서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면 게으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마음들이 있다. 제대로 해내고 싶은 간절함, 잘하고 싶은 욕구,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들이다. 미루기는 때로 나태함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마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그것이 우리를 지켜주기보다는 점점 더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데 있다. 오늘 강의를 하면서 낡은 습관과 좋은 습관에 대한 그룹 나눔을 권했다. 그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낡은 습관 중에 완벽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진한 부분이 생기면 직접 한다는 것이고, 중요한 것을 시도하지 않게 만들어 버린다고 한다. 내가 그렇다. 시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것은 안 한 것이 되어 버린다.

판을 다시 짜야한다.
모레 있을 강의를 앞두고 책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내일은 오전 말고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인지 강의안을 놓지를 못하고 있다. 이미 검증한 강의안에 추가만 하면 되는 데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강의안들을 사용해도 충분히 좋은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 완벽이 가 나타난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조금 더 재미있게 전달할 수는 없을까?"
결국 새로운 강의안에 되어가고 있다. 작년에 했던 게이미피케이션 과정을 전부 녹여내 보려고 하고 있다. 학습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그 안에서 통찰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학습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로 완성되어가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내게는 고된 일 들이다. 뚝딱하고 강의안이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이다. 또한 8시간 내내 나 혼자 이야기하는 강의는 하기 싫다. 나도 지치고, 학습자도 지치는 강의이다. 그래서 새 판을 짜고 있고, 적당히 끝내기보다, 학습자에게 더 좋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건네고 싶은 마음이다.
떨림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
강단에 서면 늘 비슷하다.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떨림이 공존한다.
"오늘 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늘 해답을 찾지 못하고 몸 안에서 빙빙 돌고 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그 불안을 끝내는 순간은 단순하다. 강의를 시작하면 된다. 첫마디를 던지는 순간, 학습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눈빛을 교환하는 순간, 점점 나를 짓누르던 불안은 몰입으로 바뀌어 간다. 뇌는 생존모드에서 실행 모드로 전환이 되어가고, 준비한 내용은 입을 통해 터져 나온다. 떨림을 확신으로 ㄱ바꾸는 것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돌아보면 맨가 미루는 이유는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이다.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와중이다 보니 더 미루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코치와 강사로 남고자 한다. 떨림 속 무대에서 강의를 하고 그 강의를 들은 이들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면 된다. 미루기 뒤에 숨은 열정을 믿고 행동의 첫 발을 내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미루기를 이기는 가장 완벽한 것은 기다리지 않고, 행동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https://백근시대.my.canva.site/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xn--6i0b48gw7ie1g.my.canva.site
지금은 백근시대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비난의 쾌감, 질문의 품격 (3) | 2026.03.27 |
|---|---|
| 좋은 사람은 삶의 쉼표가 된다. (8) | 2026.03.26 |
| 삶의 명장면은 여백에서 시작한다. (1) | 2026.03.24 |
| 배움은 끝난 적이 없다. (5) | 2026.03.23 |
| 코치는 주인공이 아니라 거울이어야 한다. (6) |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