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전환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한가위 명절의 아침을 맞이하며 새로운 감정인 것이 나만의 기분 탓일 수도 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서 이제야 글의 첫머리를 쓰고 있다. 다른 날과 다를 게 없고, 다른 명절과 다를 게 없지만 내게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고 있다. 어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오면서 아빠로서 참 무심했음을 느낀다. 가족들과 얼마만의 영화인지 모르는 것이 아이들이 어릴 적 극장에 가자고 하면 함께 가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남는 시간 오락실에서 함께 웃고 떠들던 기억들을 떠 올린다. 아이들은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데 자신은 잠시 이방인 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최근 몇 년간 나는 조직을 우선시하며 가족과의 약속은 항상 뒷전이었다.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과 조직의 일이면 그것이 우선이 되었고 "나 빼고 가"라곤 했다. 참 웃긴 것이긴 하지만 여러 번 반복되니 어느 순간에 내게는 아예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제 아침 아내가 "오늘 문화의 날이라 영화 보러 갈 건데 갈 거야?"라고 해서 "그래 가자"라고 답하고 가족 단톡에 올렸다. 답변이 없는 딸에게 나도 모르게 "문화의 날이라고 하는데 우리 가족 데이트 하면 어때?"라고 보내니 "네"라고 답장이 왔다. 딸이 집에 와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내가 보낸 문자 한 통이 작동한 것 같다는 생각이 갈까? 말까? 망설였다는 것이다. 이 말에 가족과의 애틋한 감정이 올라오고 괜스레 미안해진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한 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의 시작을 이처럼 작은 것들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느 한 곳의 재미가 아닌 가족과 더불어 함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중에 첫 번째가 지금 쓰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서 이제는 하루 중에 써서 올리면 되지라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금 아침에 일찍 올리려는 것이고 새로운 루틴 속에서 글을 쓰고 이 글들은 새로운 독자들과 자신을 위하는 것이며 Small success를 통해 큰 성공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새로운 루틴에 적응하고 글 쓰는 것을 방해하지 마라.
이제는 조직 생활을 떠나면서 새로운 루틴을 만들고 적응을 해야 한다. 그동안은 출근을 하고 조직을 위해 헌신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파김치와 초주검이 되고 때론 심한 번아웃으로 저녁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저녁에 코칭을 하고 글에 대한 키워드를 잠시 찾으며 책을 읽고 취침을 했다. 이런 시간들을 보내다 아마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쉼의 시간이 많아지다 보면 느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새로운 루틴이 필요한 것이고 그 루틴 속에 글을 쓰는 시간도 다시금 정비하는 것이다. 글을 쓴다고 하는 것은 이제 내게는 동반자에 같은 것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어떤 방해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다. 아침에 카톡이 당도하자 나도 모르게 바로 즉각 반응을 하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잠시 나의 흐름이 끊김을 느낀 것이 머릿속에서 마구 쏟아내던 것이 끊긴 흐름 속에서 떠듬떠듬 던지거나, 어 그게 아닌데 라며 글을 백스페이스로 지우 고를 반복하고 있다. 조금 전까지 쭉 써오던 글이 순간 이렇게 변하는 것임으로 글을 쓰는 시간에는 휴대폰을 잠시 꺼 두셔도 좋을 듯하다.
자신의 이야기가 독자를 만든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활 속 이야기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다면 어느 순간 재미없는 글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적절히 하면서 글을 써내려 가다 보면 그 글을 읽는 분들이 자신의 모습과 대비도 해보고, 생각의 관점도 바꾸어 보는 시도도 해볼 것이다. 글을 처음 쓸 때는 마구마구 던져 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렇게 마구 던지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정비되어 가면서 독자들이 생겨나게 되고 그 글이 살아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살아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이 살아가고 삶을 스토리텔링해야 한다. 그것이 쉬운 것이 아니기에 글을 쓰면서 지금부터 화려한 미사여구들을 찾아서 사용한다 건가, 성현들의 이야기나 유명인들의 어록을 적는다고 글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고 자신의 이야기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해보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것을 다 버리지 못하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 비워야 채워지는 이치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우지 않으면 자신이 가진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가진 생각들을 마구마구 던져서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고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이 생기며 성공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한두 줄의 글이 작가를 만들기도 한다.
작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글을 잘 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스스로 벽이 존재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을 것이지만 꾸준히 써나가면서 작가로 성장해 갔다고 본다. 글을 잘 쓰려고 쓰다 지우 다를 반복을 하면서 "왜 글을 못쓰는 것이야"라며 자신을 학대할지도 모른다. 학대할 것이면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되지 처음부터 대중을 생각하고 이렇게 읽을 수도 저렇게 읽을 수도 하면서 글을 쓰는가? 그러면 쓰지 말라고 하고 싶다. 결코 그렇게 쓰는 글들은 자신의 인생에, 성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글을 쓰는 것이다. 그것이 훗날 독자층이 생기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도 없다. 그 글이 잘 쓴 글인 것 같지만 많은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휴대폰의 메모기능에 한번 써봐라. 한 줄은 아무나 쓸 수 있다. 고민하지 말고 그냥 아무 말이나 한 줄을 써보자. 그리고 매일 쓰면서 두줄도 써보고 그러다 세줄 한 단락, 두 단락, 한 장, 두 장 쓰면서 이것이 글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글은 써지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성공의 시작을 열어 가는 것이다. IBM은 매우 낮은 판매 할당을 주었다고 한다. 그것을 성공하면 다음, 그리고 그다음으로 상향한 것이다. 조직에 있을 때 "작은 성공 Small success"에 대해 무수히 이야기를 해왔다. 큰 성공이 한 번에 오지 않는다. 작은 성공들이 쌓이면서 이것이 결국은 큰 성공이 되는 것이다. 작은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고 그 자신감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계단계를 거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에는 몇 단계를 뛰어넘기도 한다. 몇 단계를 뛰어넘은 성공에는 처음의 한 두줄의 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성공을 위해 글쓰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연말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작성하겠다는 약속 이행을 잘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약속이행이 아니라 자연스레 동반자라는 생각이 든다. 삶을 전환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과의 웃음이 넘치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기 위한 글쓰기를 멈추지 말자는 것이다. 새로운 루틴을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소홀해 짐을 주의하기 위해 글 쓰는 것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구 던지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비워내다 보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한 줄 두줄이라고 적어보길 권한다. 그 한두 줄이 작가가 될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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