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들이 있다. 당연하지만 왜 당연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못하면서도 그것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당연한 것에 대해 우리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진리인 것인 양 한번 정해져 버리면 작은 호기심이 발동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비웃음 거리가 될 것 같아 질문을 하지 않는다. "모르면 가만이나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당연함을 부정하는 질문이 세상에 준 것
생활 속에 많은 당연한 것들과 마주한다. 자동차는 시동을 켜고 액셀을 밟으면 출발하게 된다. 왜 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면 어이없는 표정과 함께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 나를 바보 취급할 것이다. 이처럼 당연한 것은 정확히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규정지어진 대로 우리는 당연한 것을 받아들인다.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고 이것이 당연한 진리로 자리 잡고 있을 때 지구가 둥글다고 이야기 한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되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지금도 지구 평평 학회(?)라고 하는 데가 있다고 한다. 이들이 지금은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달착륙을 하고 달에서 바라본 지구 사진을 보며 "아 지구가 둥글다고 하는 것은 맞는구나"를 생각하게 한다.
이처럼 당연한 것이 부정되는 것들이 있음에도 우리는 당연한 것에 "왜?"라는 위문부호를 달지 못한다. 무엇 때문일까?라고 물어보면 "배움이 부족해서겠지. 많이 배운 사람들은 세상의 규정된 진리를 알고 있잖아"라는 답을 내놓을지도 모른다. 또는 "바보취급 당할까 봐"라는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세상에 살았던 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하려고 노력한 사람들만이 당연함을 바꾸고 또 다른 세상의 당연함을 내놓는다.
선풍기라고 하면 날개가 달린 선풍기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당연함이다. 그런데 이런 당연함을 깬 것이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이다. 다이슨은 날개가 있다는 당연함을 부정한 것이다. 왜? 선풍기에 꼭 날개가 있어야 하는 것인가? 없으면 선풍기의 기능을 못할까?라고 하는 "왜?"라는 질문을 했을 것이다. 회사 내에서도 이상한 생각을 한다고 했을 수도 있지만 "왜?"라는 질문을 통해 세상에 날개 없는 선풍기가 출시되고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당연함을 부정하는 질문을 하는 것은 세상을 더 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또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한다. 과학이 발달하고 세상이 변하는 것에는 이런 이치가 숨겨져 있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기존의 가졌던 관습이 사라지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게 하며, 새로운 해결책과 다른 세상을 창조하게 된다. 지금의 Chat gpt가 나오게 된 것도 그런 원리가 아닐지 생각해 본다.
당연함을 부정하는 질문을 하게 되면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은 흐른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당연함을 역으로 현미래에서 과거로 흐른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미 많은 과학자들이 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이런 생각의 상상력들이 타임머신을 만들고 과거로의 여행을 생각하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과거 80년대 중반에 나온 영화 "백투 더퓨처"를 보면서 과연 저게 가능할까? 라며 이영화를 만들었던 연출자와 기획자를 찾아보았다.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로버트 저메키스가 연출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했다. 이 이름을 보는 순간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E.T", "레디 플레이어"등 당연한 것을 부정하면서 시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도 당연함을 부정해야 발전한다.
조직에서도 당연함을 부정해야 성장 발전할 수 있다. 먼저 일했던 선배가 했던 일을 내가 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다른 사람이 물어본다. 그 일을 "왜 그렇게 처리해?"라고 이야기하면 모두가 하는 말이 비슷하다. "그동안 이렇게 처리했어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도 이렇게 처리한데요"라고 답할 것이다. 이러면 창조적 사고가 생길까? 아닐 것이다. 그냥 그동안 처리했던 관행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고를 가져야 할까? 바로 당연함을 부정해야 한다. 왜 이렇게 처리했을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좀 더 편하게 일을 처리하면서 효과는 더 좋은 것은 없는지를 떠올려야 한다.
지점장으로 처음 출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감정평가였다. 감정평가를 하면서 기존에 종이에 끄적끄적하는 감정평가서가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를 떠올렸었다. 그리고는 물어보고 알아보고 감정평가사들을 어떻게 하는지?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이 아니고 후배들도 힘들어할 텐데..... 그리고 좀 더 평가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감정평사서를 엑셀로 만들어 수치만 넣어주고 국토부의 자료들을 토대로 입력하다 보니 좀 더 신뢰성이 높아지고, 처음에는 어렵게 접근했지만 이내 직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이것이 당연함을 부정하는 것이다.
조직에서도 좀더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있어야 하지만 때론 많은 조직원들을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기존에 하던 대로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것이 편한 이유는 그동안 했던 것들의 학습에 의한 것이기에 새로운 것이 처음에는 힘들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편안함으로 오는 이치를 알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
당연함을 부정하는 질문을 통해 삶을 향상하고 보다 낫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삶을 우리는 추구해야 한다. 지금의 편안함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편안함을 만들어 가는 시간은 창조적 사고를 길러 주고 세상의 이로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당연함을 부정하는 질문을 해볼 수 있을까요?
** 긍정의 한마디(완료형): 왜?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들을 통해 관점이 확장되는 시간이 되었으며,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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