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들여다보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쫓아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더 많은 성공을 바라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길 원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온 삶의 끝에 진정한 만족이 있는 지를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이야기할까?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게 우리들이다. 성취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음에도 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떠올리게 된다. 만족을 얻는 것을 외부에서 소유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다. 진정한 만족은 무엇일까? 바로 정답은 내면에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사람이 가진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걸 통해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무기력함이 아니라,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는 생활의 지혜를 말함이다. 삶에서 진정한 만족을 찾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그저 물질적인 것은 보조적인 수단이라는 생각이다. 물질적인 것은 어쩌면 순간적인 기쁨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지속적인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지속적인 행복을 얻는 길은 마음을 비우는 것일까?를 생각해 본다.
마음을 왜 비워야 하는가?
마음은 항상 뜨거운 욕망으로 가득 차 있고, 그 욕망에 의해 충동에 사로 잡힌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고 옭아 메기도 한다. "더 나아져야 해, 더 많이 가져야 해"라면서 말이다. 욕망은 끝이 없는 것이고 이것이 지속이 된다면 마음은 평정을 잃어버린다. 불안과 피로감으로 가득 차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얻지 못하게 됨으로 인해, 자존감을 떨어지게 된다. 아무리 많은 성공과 물질이 있어도 마음의 평온과 진정한 만족은 없을 수 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이런 욕망의 사슬을 끊어 버리는 것이다. 욕망에 지배당하지 않게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다. 욕망에 지배당하면서 마음 깊은 곳의 평화와는 멀어지게 된다. 이것이 목표를 이루었음에도 마음의 허전함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이 없기에 마음을 비워야 하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얇은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무소유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을 말하고 있고, 욕심은 온갖 삶의 고통의 씨앗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고통을 없애는 길은 바로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을 내려놓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생각의 흐름을 인정하고 그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내려놓는 것은 불필요한 집착과 욕망, 후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놓는 것이다.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올 상반기를 보내왔지만 조금씩 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내려놓아지고 있다. 물론 요즘 정신없이 무엇을 하고 있어서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많이 있다. 힘든 일 속에서도 내려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마도 수용인지도 모르겠다. "그래 내가 해야 할 일이야"라고 인정하며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 같다. 삶은 기대와 많이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들이 있다. 저항하거나 불만을 갖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음에도 늘 저항하고 불만을 갖는다. 그것보다는 수용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마음을 비우는 시작이 된다.
마음을 비우게 되면 어떻게 될까? 외부의 성공에 얽매이지 않을 것 같다. 더 큰 자유를 가지게 되고, 내면에서 얻어지는 만족감으로 자부심,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마음을 비우게 되면 비교나 경쟁을 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수 있으며, 작은 일상에도 깊은 만족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삶의 만족은 외부가 아닌 내면의 평화에서 온다. 많은 이들이 내면의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기에 삶 속에서 압박을 받고 살아간다. 끊임없이 삶에 무언가를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가족과의 시간, 자신만의 여유로움,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을 발견하려고 하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마음을 비움으로 인해 삶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내면의 평화이고, 욕망에 위둘리지 않으며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게 될 것으로 본다.
마음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를 해야만 만족감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외부적인 것들에 집착하다 보면 스스로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진정한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에 충실하며, 내면에서 오는 평온을 찾는 것이다. 진정한 만족은 외부의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에서 비롯된다. 삶에서 진정한 만족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마음을 비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더 이상 외부의 성공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며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자신이 더욱 자유로워지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될 것이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만족의 시작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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