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누구의 선물인지를 아는 것부터가 예지이다."라고 지혜서 8장 21절에 나온다. 지혜는 인간이 살아온 수많은 세월에서 항상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이고, 소망해 온 것이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삶 안에서 어떻게 결정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혜는 삶 안에서 끊임없이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작동된다.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는 종교적이거나 철학적 접근이 되어야 한다. 지혜를 아는 이들은 보통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는 특별한 이들에게만 있는 선물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철학자, 종교 지도자들이 이야기하는 지혜는 인간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로 표현하고 있다.
지혜는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로 묘사되고 있다. 지혜의 왕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솔로몬'이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로 나라를 다스렸고,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 불교에서 바라보면 통찰,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불도에 정진하게 되면 얻게 되는 것이 깨달음이고, 지혜라고 한다. 이슬람은 어떤가? 그들은 지혜가 알라에서 오는 축복으로 여긴다. 이슬람의 알라신도 결국은 천지를 창조한 하느님의 백성이기 때문으로 생각이 되고,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부터 내려왔기에 지혜는 신이 주신 선물인 것이다. 이런 통찰을 가만히 바라보고 철학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질문으로 연결이 된다. 지혜는 삶 안에서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그것을 어떻게 선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지혜의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타인과 세상을 어떠한 방식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지를 깨우침으로 이끌어 준다. 지혜는 누구의 선물일까?
종교 안에서의 지혜
지혜는 상황에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타인과의 세상을 깊게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문화와 종교에서 지혜를 하느님이 주신 선물로 여긴다. 솔로몬의 지혜는 하느님에게서부터 온 선물이다. 통치자로서 탁월하게, 백성을 정의롭게 다스리는 기초가 되었다. 이런 지혜는 올바른 행동을 위한 지침이 된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 ME 하반기 총회에 참석했다. 전국에서 함께 한 지역의 대표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ME는 모든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위에서 내려주는 것들에 대한 지침을 수정할 뿐이다. 지혜는 좋은 결정을 한데 모으는 것이고, 그것을 함께 동참하고 따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통해 얻는 통찰이 지혜라고 생각한다. 바른 길로 제대로 된 길로 가기 위해 많은 수행을 하게 된다. 그 수행을 통해 부타의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고통을 없애고, 세상의 수많은 존재와 연결하는 것이다. 중생의 고통을 생각하며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평화와 자비를 실천하는 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이슬람에서도 지혜는 중요한 가치이다. 이것을 "하킴"이라고 표현한다. 하킴이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하면 현자, 현명한, 슬기로운 이란 단어로 연결이 된다. 이슬람에서 지혜는 알라가 주는 큰 축복이라고 한다. 무함마드는 지혜를 통해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했다. 이런 지혜는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선한 삶으로 이끌게 된다.
공동체와 개인 관계의 지혜
지혜는 인간에게 겸허함을 알려 준다. 홀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혜는 인간의 삶 안에서 발생하고 드러난다. 인간은 그래서 협력해야 하고, 스스로 한계를 인정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되고,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지혜는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다. 지혜를 선물로 인식하는 것을 그만큼 소중하게 여기고 나누고 싶다는 것을 말한다. 지혜의 선물을 받는다면, 이것을 혼자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나누어야 한다. 그래서 "행복과 성장을 나누는 코치"라고 생각해 본다. 노인은 자신들의 다음세대에 삶에서 체득한 지혜를 전달하고, 젊은 세대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노인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지혜는 사회적 관계와 개인의 성장, 공동체의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된다. 지혜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성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공동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한국 ME에서 진행했던 것들을 바라보면서 든 생각이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날이 되었다. 과거의 공동체의 성장을 바라보면 지혜로운 원로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그 문제를 해결하게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줌으로써 공동체의 안정과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이것을 통해 공동체는 또 다른 성장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함께 올바른 결정으로 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것이 된다.
"지혜가 누구의 선물인가를 아는 것부터가 예지이다."라는 말이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 있던 내용이었다. 지혜를 홀로 얻을 수 있는 길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깨달았을 때를 제외하면 길이 없다. 인간이 더 겸손해지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무언가로부터 받게 된다. 그럼으로써 겸손해지고, 더 안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겸손한 태도가 바로 예지의 첫걸음에 되고, 진정한 시작이 되는 것이다. 겸손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하게 하고, 타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마음을 갖고로 돕는다. 열린 마음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협력의 기초가 된다. 지혜를 선물로 받아들이고 나누게 됨으로써, 개인의 성장을 비롯한 공동체 전체의 발전에도 이바지한다. 지혜의 진정한 의미는 개인의 지식과 능력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가에 달려있다. 인간은 겸손하고 열린 태도를 가질 때 진정한 예지의 길에 이르게 된다.
오늘은 글이 안써지는 날이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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