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비방이다. 회사에서, 모임에서, 심지어는 가족 안에서도 비방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말들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비방은 크게 직접적인 비방과 간접적으로 자신이 없는 곳에서 듣는 경우로 나뉜다. 직접적인 비방은 나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그를 설득하거나 설득당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어떤 것들을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간접적인 비방은 시간이 흐른 후에 전달을 받거나 심증은 있지만 확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 대해 엄청난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고는 뒤에서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그래 정확히 들을 것이 없으니 "그래"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는 배신감이 엄청나다. 사실 상대방의 성격을 알면서도 평소 좋은 모습으로 표현했기에 몰랐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속이 상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앞에서는 그렇게 하고 뒤에서는..."이라며 치를 떨게 된다. 나는 싫으면 가까이하지 않는다. 최대한 엮이지 않으려고 하고 함께 있으려고도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함께 있는 경우에도 티를 내지 않고 좋은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뒤통수를 맞는 것 같은 간접적인 비방에 심한 경우 자존감이 무너지고, 삶의 방향마저 흔들리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사람들은 흔히 "흔들리지 마라. 강해져라. 굳이 신경 쓸 것이 뭐가 있냐?"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과연 그것이 최선일까? 오히려 그런 상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있는 환경이 자신을 계속해서 힘들게 한다면, 그곳에 있으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자신 또한 부정적인 언어를 쏟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차라리 그곳을 떠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다양한 가치관들을 가지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어떤 성격을 소유한 사람은 부정적인 말들을 무시하고, 스스로를 단단히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이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평화를 찾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싸워야 할까? 떠나야 할까?
비방이 행복에 주는 영향
비방은 자신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 타인의 말 한마디가 감정을 크게 흔드는 이유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서로 관계를 맺어 살아가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의 비방을 듣게 되면 그 말에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가까운 이들에게 듣는 비방의 소리는 더 힘들게 한다. 회사동료, 친구, 가족같이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험담의 소리를 듣게 되면, 기분이 나쁜 것을 넘어서 정서적으로 어려움까지 생긴다. 자신도 상대방을 비방할 줄 몰라서 비방을 안 하는 것이 아님에도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가 보다.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가 그다지 높지 않은 위치에 있음에도 알량한 지위로 자신들은 옳다고 믿는 그릇된 신념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다. 심리학에서도 부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말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더 강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것을 "부정성 효과 또는 부정성 지배"라고 부른다. 부정성 편향은 인간은 자신에 대한 나쁜 평가에 더 민감하고, 그것에 대해 잠 못 이루고 심한 경우 우울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부정성 효과에 의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행복이 크게 감소한다. 요즘 행복에 대한 글들을 연재하고 있다. 그런데 행복에 대한 일들보다 부정적인 일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어 심히 힘들다. 열심히 살고 있고, 많은 사람을 만족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 직접 이야기한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 설득하다 안되면 마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앞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물론 나 자신도 앞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에서 좋은 표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처럼,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그럴 필요가 있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사소한 말 한마디가 어떤 말 한마디인가에 따라 다르다. 또 자신이 받아들이는 강도에 따라 다르기도 한다. 앞에 나서서 무엇을 이끌어 가기 싫어하고, 자신이 한 이야기를 밥상을 뒤집 듯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 비판을 대놓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이다. 성격에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오면 오랫동안 불편한 마음이고, 행복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복을 위해 떠나는 것이 답일까?
타인이 비방에 담대하고 강해질 수 있을까? 강해져야 하는 것일까? 정말로 강한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할 때 떠날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What doesn't kill me makes me stronger)"라는 말을 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면 더 강해지고 단단해진다는 말이다. 과연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게 되면 단단해 질까? 과거 비가 온 뒤에 땅은 단단해진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나 자신이 한 말을 부정하려고 한다. 비가 온 뒤에 땅은 단단해진 것이 아니라 원래 단단했고,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비가 오고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의 땅은 푹신푹신하다. 이유는 아직도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이다. 비방의 말들이 이렇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하게 비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벗어나는 선택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말이다.
비방이 끊이지 않는 모임에 계속해서 버티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더 많은 생채기와 상처로 인해 행복은 더 멀어지고 말 것이다. 자신의 희생이 전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희생을 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존재한다면 당연히 희생해야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이 가진 성격이다.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행동 방식이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기 위해 변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정글에서 앞에서는 좋은 척, 착한 척해야만 살아나는 정글에 살았다. 그렇기에 다른 정글에 있으면서도 그런 줄 아는 것이다. 이 정글은 다르다. 다른 성향의 동물들이 포식하고 있다. 각기 다른 환경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보다 더 높은 지위를 경험하고 리더로서 역할을 했던, 즉 최상위 포식자로 살아온 동물들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초식동물들이 혼란스러울까 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환경에 억지로 있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환경을 벗어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여 주는 곳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더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다. 물론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무작정 참고 견디는 것이 답이 아님을 알았을 때는 떠나야 한다. 떠남이 패배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비방에 대응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행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종종 버티면 좋은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때때로 가장 현명한 것은 그곳을 떠나는 것이다. 자신의 행복이 우선이라면, 굳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깎아가며 참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삼국지의 제갈량은 자신을 알아주는 유비의 군사가 되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주었기 때문이고, 그것을 위해서 세 번을 방문하고 기다려준 덕분이다. 세상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곳에서 자신의 행복도 있을 수 있다. 자신을 비방하고 그들 스스로 잘났다고 하는 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 인생은 조석과 같다. 엄청나게 긴 시간처럼 느끼지만 삶을 돌아보니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자신은 어떤 환경에서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당신이 있는 환경은 어떤 환경인가? 그 환경에서 계속 버틸 것이나? 아니면 떠날 것인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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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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