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물려주는 방법은 올바른 투자 습관에서

  "투자는 여유자금이 있을 때 하는 거야."

  "큰돈이 있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을까?"

  많은 젊은 부모들은 자녀 양육비를 비롯하여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서, 투자에 대한 생각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요? 자녀를 키우면서 경제적 부담은 커지고 있지요. 투자라고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부담스럽게 생각되지 않나요?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작은 돈도 불리면 커진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Warren Bufferr)은 "누군가는 오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 투자도 이런 원칙이 적용된다. 큰돈을 한 번에 투자해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아 불려 가는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 필요하다. 30~40대는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동시에 지출도 많다. 자녀 교육비, 주택 대출, 생활비를 감당하다 보면 "투자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해야지."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란, 기다린다고 해서 저절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만다.

The way to pass on wealth starts with proper investment habits.

 

  투자는 작은 돈에서부터

  금융기관에 있으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다. 일단 소액이라도 넣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소액마저도 저축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 저축은 큰돈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인지 작은 돈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30년 전 목욕탕 사장님의 이야기이다. 매일 방문을 하여 소액이라고 받으러 오토바이를 타고 열심히 다녔었다. 그 집에 가면 매일 500원을 저축을 한다. "이런 저축을 받으려고 돌아나니나"라며 자괴감 비슷한 것이 있었다. 어느 날 무심코 바라본 통장에 1,000만 원 가까이 저축이 되어 있던 것이다. 그 사장님은 하루라도 방문하지 않으면 노발대발이었다. 저축을 하지 못했다고 말이다.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들렸던 고객이다. 방문하면 여지없이 500원을 저축한다. 이런 소액저축이 배당금을 받고 차곡차곡 쌓여서 1,000만 원 가까이 된 것이다. 소액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 한 고객의 20여 년 전 이야기이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었다. 이분은 매일 5,000원씩을 입금했다. 다른 것도 저축을 했지만 찾을 수 없는 조합원 통장에 매일 입금을 했다. 어느 날 이 돈을 찾아달라고 해서 찾지 마시라고 위의 목욕탕 사장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후 이분은 멀리 이사를 가시기 전까지 찾지 않았다. 집을 사고 이사를 가시면서 내게 찾아와 "당신 덕분에 등록세와 취득세를 낼 수 있었네요."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이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찾지 말고 나중에 정말로 필요할 때 찾으라고 만류했던 기억이 났다. 그분은 가시면서 "고마웠어요."라는 말을 해주었다. 작은 돈이지만 투자를 했고, 그것이 아주 큰돈은 아니더라도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한 것이다. 요즘 세상에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게 뭐가 있을까? 이런 작은 소액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권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용돈을 받으면 일정액을 저축이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권하는 것이다. 꼭 큰 금액이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소액이라도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는 거시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는 복리의 힘을 가리켜야 한다.

  투자를 이야기하면 목표를 설정해라. 시장 타이밍을 예측하려 하지 마라. 분산투자하라.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것은 투자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고 본다. 이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기회가 된다. 투자에 대한 부모의 실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돈을 벌고, 관리하는 법에 버금갈 만큼 중요하다. 당신의 어릴 적 부모님은 어떤 태도를 가지셨는가? 나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신 분이다. 작은 구멍가게이지만 전주에서는 그래도 꽤 알아주는 곳이었다. 항상 사업투자로 인해 어머니와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금융에서 일정기간 근무를 할 때까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투자는 위험하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부모가 어떤 태도와 모습을 가지는지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경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재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안 것은 이미 40대 중반이 넘어서였다. 

 

  부모는 자녀와 함께 투자 개념을 익혀야 한다. 부모가 투자에 대해 문외한이라면 자녀에게 투자를 가리킬 수 없다. 투자를 이야기하면 많이 나오는 것이 "복리의 마법"이다. 명절에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아내 조카를 만났다. 그래도 금융에서 일한 내게 돈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왔다. 나는 돈을 이야기하면서 "씨앗돈"을 만들라고 이야기했다. 먼저 "1억 만들기에 도전하라"였다. 1억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7년 ~8년 정도이면 1억이 모인다. 월 100만 원씩을 저축하게 되면 이자에 이자가 더해서 복리로 늘어난다. 현재 금리로 7년을 계산하면 9,600만 원 정도 된다. 만일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도 8년이 안 걸린다. 만일 10년을 저축한다면 어떻게 될까? 1억 4천4백만 원이 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복리의 힘이 있음을 알려주면 된다.

 

  그 조카가 집에서 직장을 다니기에 월급을 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많이 놀기도 하라고 하면서 무조건 100만 원은 저축을 하라고 했다. 최저 급여를 받는다고 해도 100만 원을 저축하고 100만 원 정도가 남게 된다. 그 나이에 100만 원을 용돈으로 사용한다면 많은 편이다는 생각이다. 실행을 했는지 아직 물어보지는 못했다. 그런 것을 물어보는 것이 부모도 아닌데 어렵다. 그리고 남는 돈이 있다면 투자를 해 보라고 했다. 소액으로 주식을 기업을 보고 없다고 생각하고 해 보라고 했다. 여기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100만 원으로 연습하라는 것이고, "그 돈은 없어져도 좋다고 생각하고 해"라고 했다. 부모가 쉽게 못하는 것은 그 돈도 아깝기 때문이고, 투자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100만 원을 가지고 시작했어도 기업이 망하지 않으면 돈은 전부 없어지지 않는다. 투자는 농사와 같다. 투자는 씨앗을 심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매를 맺게 된다. 매일 물을 주듯 투자는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급하게 뽑아버리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듯, 성급한 행동으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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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부모들이 “투자는 여유자금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생활비와 자녀 양육비로 인해 투자 자체를 미루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큰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돈부터 차곡차곡 모아 꾸준히 불려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히고 올바른 재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경제적 사고방식을 키워주는 것이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소액이라도 저축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복리의 힘을 이해시키고, 돈은 불려 나가는 것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결국, 투자는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투자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르치고, 경제적 독립과 자산 형성의 길을 열어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작은 씨앗이 시간이 지나 거대한 나무로 성장하듯, 부모가 심어준 투자 마인드는 자녀의 평생 재정적 안정과 성공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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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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