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벌기는 어려워도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동안 노력을 해야 하지만 쓰는 것은 순식간이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지출이 되는 경우들도 있고, 계획 없이 돈을 쓰다 보니 어느새 통장이 비어버린다. 많은 이들이 "더 열심히 벌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돈 버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어찌 보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예상치 못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더 문제가 된다. 사고, 병원비, 실직,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는 삶에서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일들이다. 문제는 이런 일이 닥치게 되어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동안 모아 둔 돈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주변에서 보았을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빚을 지고 이로 인해 삶마저 힘들어지게 된다.
인터넷에서 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명언 중에 "위험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순간에 발생한다."라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투자에 대한 것을 이야기했지만 경제생활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돈을 아껴 쓴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에서 지켜지게 된다.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경제적 준비는 청소년 시절부터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돈을 지키기 위해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재정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청소년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청소년이 알아야 할 돈 지키기
돈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상금이다. 비상금이라고 하는 것이 어감이 적절하지 않다면 '긴급 자금'으로 바꾸어 볼 수 있다. 월급을 받으면 생활비와 소비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저축과 투자를 한다. 삶은 예측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동안 모아둔 돈이 사라지고 만다. 따라서 부모가 청소년에게 가르쳐야 할 긴급자금은 무엇인가? 비상금(긴급 자금)의 준비이다. 비상금(긴급 자금)이 없으면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고, 결국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빚은 또 다른 위험을 줄 수도 있다. 성인들에게는 보통 월 수입의 3~6개월 분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퇴직이라고 하는 경험을 하고 나니 이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에도 나는" 장롱 밑 비상금"이라는 것을 하는 편이다.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어떤 분이 지폐를 가져오셨다. 그런데 지폐는 탕이 난 부분도 있고, 먼지도 가득했다.
"아니 이 돈을 어디에 두셨길래 이렇게 된 거예요?"
"장사가 끝나고 집에 오면 만원, 오천 원, 천 원을 장롱 밑에 던져 놓았어요"
그 금액이 꽤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분은 이사를 하시면서 잘 활용하셨다고 한다. 평소 하던 "장롱 밑 비상금"은 내가 다니는 금융기관이 아닌 평소 가기 힘든 금융기관의 통장에 넣어 두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급식비가 나가는 통장에 5만 원을 넣어야 한다면 7만 원도 넣고, 10만 원도 넣어두는 것이다. 이 돈이 쌓이게 되면 매년 보험료를 납부하는 시기에 자금을 빼서 넣을 수 있었다. 또 갑자기 들어가야 하는 차량수리비에도 사용을 했다. 하지만 3~6개월의 자금을 모아놓지 않다 보니 퇴직 후 퇴직금을 야금야금 까먹기 시작했다. 3~6개월이면 어느 정도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어떤 일을 시작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비상금이 있었다면 퇴직금이 줄어드는 시기를 늦출 수 있었다.
그럼 청소년이 실천할 수 있는 비상금 마련 방법은 무엇일까? 용돈 중에 "예상치 못한 지출을 위한 비상금", "고가의 물건을 구입할 목적의 비상금"을 위해 일정 비율을 저축하는 습관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린이 경제교육(보드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저금할 돈, 사고 싶은 것, 나누는 돈, 특별한 목표"라는 내용으로 용돈 계획표를 작성해야 함을 알려주었다. 저금할 돈이 바로 비상금(긴급 자금)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돈들을 어릴 적부터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가끔 20대나 30대 초반의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무슨 필요가 있나요?", "당장에 보장받을 일고 없는데 너무 아깝지 않아요?" 딱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특별히 아픈데도 없는데 불필요하게 보험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돈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보험임을 알지 못한다. 신종플루로 인해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던 때에 나는 2박 3일 응급실에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과연 병원비가 얼마나 들었을까? 퇴원 후 145,000원을 보험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이유는 실비 보험으로 처리하고 일당 입원비 보험에서 지급받은 것이다. 입원을 했는데 돈을 받아?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보험이다.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필요성들을 못 느끼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보험을 악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보험은 일단 보장을 위한 것이고 재산을 지키는 도구라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보험을 넣지 않고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간단한 사고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처리가 된다. 한 유머를 이야기하면 아내가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아내: "여보 나 아파트에서 주차 중에 차를 받았어"
남편: "조심 좀 하지. 보험회사에 연락해. 00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처리해 달라고 하면 돼. 그런데 어떤 차를 받았어?"
아내: "로고가 옆으로 날개가 있는 차인 것 같은데 제너시스인 것 같아"
남편: "아 ~~ 그래 제너시스! 보험사에서 처리해 줄 거야. 대물을 1억 넣어 놓았으니까 보험사에 연락하면 돼.
사고 난 차와 장소를 찍어서 내게 보내줘"
잠시 후 사진을 받은 남편은 기절할 뻔했다.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제너시스인 줄 알았던 차는 벤틀리 차량이었던 것이다. 최근 가격으로 5억이 넘어가고, 최고가는 무려 26억이 넘는 차량이다. 대물을 1억 밖에 넣지 않은 차주는 어떻게 될까? 나머지는 집을 팔든, 땅을 팔든 부족한 부분을 처리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대물보험을 외제차 10억으로 넣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충분히 처리해 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넣어두는 것이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있다. 따라서 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청소년들이 알아야 한다. 위의 사례들을 청소년들과 이야기함으로써 보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돈이 사라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계획이 없는 빚이라는 것이다. 신용카드가 활발히 사용이 되기 시작하면서 청년 신용불량자들이 한 때 급증했었다. 이유는 하나이다. 편하게 신용카드로 쇼핑을 하고 다음 달이 되어 감당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자연스럽게 신용불량자들이 되었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신용"이라는 개념이다. 부모가 청소년들에게 제안할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모아서 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엄마 나 자전거 사줘?"
"그래, 돈이 없는데 어떡하지? 기분이다. 우리 아들이 사달라고 하니 알았어? 카드로라도 긁어서 사줄게"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경우들이 있다. 과연 이것이 자녀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자녀는 "아 돈이 없으면 신용카드로 사면되는구나!"라는 인식을 하고 다음에 어떤 것을 사달라고 하는 데 안 사주면 "신용카드로 긁고 사주면 되잖아?"라고 할 것이다. 신용카드는 자녀들에게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만능치트키가 되어 버린 것이다. 따라서 신용카드가 빚이고 이것을 다음 달 또는 그다음 달 갚아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적은 금액을 자녀에게도 빌려주고 갚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줘야 한다. 정말 원하는 물건이 있을 때 사주는 것보다는 "엄마가 얼마를 빌려줄게. 대신에 매월 용돈에서 일정액을 차감할 거야." 또는 "용돈에서 네가 엄마한테 매월 일정액을 갚아야 해."라고 하는 것을 시도해 보기 바란다. 이것이 자녀가 성인이 되어 신용카드를 사용함에 있어 적절히 잘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돈을 제대로 지키는 것은 예측하고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서 시작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모아둔 돈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심하면 빚까지 지게 된다. 따라서 긴급 자금(비상금) 마련, 보험 가입, 신용 관리는 필수적인 재정관리 습관이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금융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용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예상치 못한 지출을 대비한 저축 습관을 들이며, 신용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가 돈을 빌리는 것의 책임감을 배우도록 가르치고, 신용카드의 위험성과 적절한 활용법을 알려줘야 한다. 결국,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돈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올바른 재정 습관과 철저한 대비가 있다면,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xn--6i0b48gw7ie1g.my.canva.site
지금은 백근시대
'청소년 머니코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을 대하는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6) | 2025.03.01 |
---|---|
자녀에게 돈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과 부모의 역할 (5) | 2025.02.28 |
부를 물려주는 방법은 올바른 투자 습관에서 (5) | 2025.02.26 |
돈을 제대로 쓰는 법! 청소년 교육의 시작 (6) | 2025.02.25 |
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의 돈 버는 법, 어떻게 도울까? (3)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