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삶에서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으면 왠지 불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일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까? 돈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을 하면서 늘 고민을 한다.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들은 더 그렇다. 돈에 대한 것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하며 어렵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라고 가르치는 것이 맞는지, "돈은 조심하고 잘 다루어야 한다"라고 가르치는 것이 맞는지?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 나는 10여 년간 굿네이버스를 통해 후원을 하고 있다. 매달 30,000원씩을 보내면서 그저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정도였다. 통장에서 항상 자동으로 빠져나가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확인을 해보니 작년 11월부터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 퇴직이라는 것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것은 꼭 하자고 했는데 글을 쓰는 오늘 확인해 보니 4달이나 나가지 않았다. 지난 10여 년을 돌아보니 기부가 아니었다. "돈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돈이 많은 삶을 원할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돈이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인생처럼 보이기도 한다. 돈의 가치를 '성공'이라는 단어로 귀결시키고 만다. 돈의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따라서 가치는 달라진다. 자녀에게 해주어야 할 가장 아름답고, 멋진 돈의 이야기는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법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본다. 세상이 끝날 때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자녀들에게 "100만 원이 있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니?"라는 질문을 하면 어떤 답변들이 돌아올까?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싶다고 할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라고 본다. 돈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쓸 때" 가장 빛이 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아이들은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돈의 가치를 깨달아 갈 것이다.
돈의 가치는 나눔에 있다.
"돈은 중요하다" 누구나 동의하는 내용이라고 본다. 굿네이버스를 후원하게 된 것은 아내가 먼저 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어느 날 아이가 물었다. 편지를 읽은 것이었다. 가난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아이는 후원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고, 꿈을 키워가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 아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움을 주면서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스스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따뜻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나의 아이에게 전달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평소에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돈은 우리가 쓰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도 있어. 돈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어. 삶을 나누는 것은 행복한 일이야."라고 말이다.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가리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후원이나 나눔을 통해 어떻게 쓰이는지 체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경험하게 하지 못했다. 어릴 적 어린이집에서 했던 것이 전부이다. 다만, 집으로 오는 편지나 후원을 하고 있다는 정도만을 알려주었을 뿐이다. 후원하는 친구의 편지를 읽게 함으로써 아이가 성장하는 것이 궁금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나눔이 큰 효과가 있음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후원금 결정 과정에 함께 하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매달 얼마를 후원할지,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역사회에는 아직도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이 있기에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 번으로 그친다면 유명인들이 연말연시에 고아원이나 불우이웃을 돕고서 사진을 찍는 것과 다름이 없다. 만일 체험을 한다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부모가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도 영향을 준다. 만일 후원을 하고 있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우리가 도와주는 친구의 생일인데, 축하 편지를 보낼까?", "이번 달 용돈에서 일정액을 좋은 곳에 써보면 어떨까? 어디에 쓰면 좋을까?" 아이와 상의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들은 "돈의 가치"를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 돈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다. 이런 도구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돈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된다. 굿네이버스에 후원을 받은 아이는 어린 여자 아이였다. 그 아이가 도움을 통해 멋진 선생님을 꿈꾸며 이제 20살이 되었다. 그 아이의 인생에 꿈을 심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 준 것이다. 후원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가리키는 것이 된다.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과정이라고 본다. 아이와 함께 지금 후원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작은 행동 하나가 커다단 희망이 되는 것을, 그 희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돈의 의미를 찾을 것이다.
좋은 대학을 가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돈을 쓰는 방법에 따라 행복도 달라진다.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돈에 대해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돈은 행복을 나누는 것이다. 돈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때 돈의 가장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나는 부자가 아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그 부족함에서도 나누려고 한다. 나누는 것이 어쩌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일이 생기는지 모른다. 가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을 살면서 나누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 돈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아까운가? 다른 곳에서는 잘 쓰면서 유독 나눔이 있을 때는 인색하다. 그러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때론 과하게 지출이 된 적도 있었다. 그러면 나누는 곳을 줄이곤 했다.
나누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마음은 항상 풍성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이다. 작은 돈이지만 이것이 모이게 되면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사람이 진정한 풍요로움을 알 수 있다. 당신의 아이가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할 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돈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돈은 행복을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 가치를 경험한 아이는 돈을 올바르게 다룰 줄 아는 현명한 어른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돈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면 어떤가? 분명 아름답고 멋진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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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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