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일 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가지고 글을 썼다. 여기에 글을 쓰고 브런치 스토리에 다시 정리하여 글을 썼다. 글을 쓰는 내내 나는 수없이 '이야기'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대단한 일도 없고, 커다란 변화나 성취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것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모두의 하루는 이야기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조용해서 자신에게 보이지 않았고, 너무 가까워서 들리지 않았을 뿐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제 인생엔 뭐 별거 없어요."
"그냥 일하고, 쉬고, 자고, 똑같은 날들이 반복이 됩니다."
과연 그런 날 뿐일까? 그렇지 않다. 똑같은 하루이지만, 어떤 분명한 순간들이 있었고, 감정이 스치고, 마음이 일렁이던 날들이 있다. 묵묵히 견뎠던 날들 속에 조용히 당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지나고 보니, 나도 그랬다. 뭔가 대단하고, 의미 있는 날이 있어야 잘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내 삶을 설명하려고 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전제가 있다. '이 정도는 했어야지'라는 마음의 명제가 나를 덮어 버렸다. 보여주기 위한 시간을 보낸 날도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넘치고, SNS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그런 세상에서 내 감정이나 일상들이 작고 보잘것없는 것처럼 느끼는 때도 있었다. 그래서 삶을 축소하고, 감정을 억누르고, 말하지 않고 넘겨 버렸다. 그런데 이제는 진자 이야기가 '말하지 않은 순간'에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
삶을 살다 보면 참 자주 흔들리게 된다. 이 길은 맞는 것인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잘 가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들을 멈추고 싶을 때가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펜을 들고, 마음속 장면 하나를 적어보다 보면 조금씩 명확하게 드러난다. 오늘 마음에 남은 표정하나는 무엇인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흔들렸던 순간은 언제인지?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에 파도를 치게 한 날은 언제인지? 이것을 적는 순간, 누구나 자신의 삶에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지만, '나에게 솔직하자'라는 마음이 있다면 글도 쓸 수 있게 된다. 이야기는 잘 만드는 게 아니다. 살아낸 하루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왜냐면, 기록만 하기만 해도 삶은 언제나 말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제 당신은 무언가 새로 시작할 필요도, 급히 바꿔야 할 필요도 없다. 당신의 시선을 조금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면 된다. 오늘 하루를 잘 견디었다면, 한 가지 감정이 마음에 올라왔다면, 잠들기 전, 스스로를 다정하게 안아 주면 된다. 당신의 이야기를 누군가 듣고 싶어 할 것이다. 같은 마음으로 흔들리는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방향이 되고, 용기가 된다. 자신의 이야기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거나,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 같다면 이 문장을 떠올려 보면 좋겠다.
"말이 되는 삶은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불완전하고, 혼란스럽더라도, 진심을 담아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 하나의 완성된 문장이 된다. 그 문장들을 모으게 되면 당신의 이야기로 책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은 이 세상에 어느 곳에도 없는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삶은 이미 당신 안에서 조용히, 그리고 분명히 이야기는 진행이 된다.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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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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