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길 위에서의 다짐

  오늘은 내게 다시 일에 대한 정의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 강사로서, 코치로서의 삶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진지한 질문을 내게 던지게 한다. 그 질문이 오늘오 나를 붙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삶의 스토리를 이야기를 한다. 삶에 작은 씨앗을 뿌리고 있는 중이다. 언뜻 보면 그저 강의를 하고, 코칭을 하는 일처럼 보인다. 사실은 누군가의 삶에 의미를 더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일을 재미있는 나의 노년의 삶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당장에는 어려움도 있고, 지치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삶의 어는 경계선 어딘가에서 만나고 있다. 결국 삶의 에너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삶의 재정의 하는 시간

  오늘 강의를 하면서 퇴직 예정자들에게 일에 대한 재정의를 이야기를 했다. 내가 처음 가졌던 생각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제는 습관처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다. 일이란 내게 무엇인가? 내가 하는 이 일은 지속 가능한가? 나는 어떤 역량을 키워야만 하는가? 이런 질문들 속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재정비하고 있다. 수입구조는 명확하지 않다. 지금이 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도 없는 환경이다.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하려는 이유는 뭘까? 강의 중 이야기를 했던 삶의 의미이다. 어는 벽돌공의 이야기처럼 나의 삶의 의미는 타인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나누는 사람 이어서이다. 벽돌공이 '세계 최고의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나도 그런 마음을 하루하루 일을 하고 있다. 하루하루 쌓아가고 있는 이 일들이 누군가의 삶에 빛과 성장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 마음에서 이다.

 

  그래서 나는 지속적으로 배움의 시간들을 많이 갖고 있다. 수십만 원을 들여서 배움을 하러 서울로 올라간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항상 더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다. 적어도 서울에 있는 이들보다도 10여만 원을 더 들여서 배우고 있다. 배움을 지속하고 있는 나는 '계속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된다. 배움을 연속으로 하면서 나는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캐릭터의 레벨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은 균형이 완벽하지 않는다. 시간 관리도 어렵고, 건강도 늘 신경 쓰이는 것 중에 하나이다. 건강하기 위해 조직을 떠나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배가 나오고 뚱뚱한 몸매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마르고 건강한데 매일 약을 먹는 사람들과 분명히 다르다. 주변의 선배, 친구, 후배들을 바라보면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나는 혼자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응원의 힘을 보태주고 있다.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코치님들이 있다. 그래서 외롭지 않고 이 일을 하는가 보다.

 

  오늘 하루의 끝에서 묻는 질문

  지금 나는 이 글을 쓰며 하루를 조용히 정리하고 있다.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것들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불안정한 구조로 불안과 두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이 일을 왜 시작하고, 지금도 해 나가고 있는지를 떠올리게 되면 나는 단단해진다. 여러분들이 퇴직자라면, 아직 퇴직은 하지 않았지만, 언젠가 퇴직할 것이라고 떠올리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 일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질문에 대한 선명하고, 뚜렷한 답을 원할지 모른다. 하지만 답은 없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매일매일 한 스푼씩 떠서 담아내고 있다. 지금도 나는 새로운 결심을 하면서 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삶에 성당을 한 줄이라고 더 쌓아 올리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내일도 다시 나는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누군가의 힘과 용기를 주고 그들의 삶에 작은 씨앗이 되고 있어서 이다.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지금은 백근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