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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교육이 남긴 진짜 선물은?

by Coach Joseph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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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나는 아이들과 '마음으로 전하는 소통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의를 마치고 나서 피로보다는 가벼움과 따뜻함이 있었다. 소통이 가능한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었다. 아이들과 함께한 1시간이었지만 내게는 긴 여운을 남기는 순강이었다. 아이들이 웃고 반짝이는 눈을 보았고, 때론 침묵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 곁에서 묵묵히 바라만 보며 마음을 건넬 뿐이었다. 그런 하루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틀이 지나고 오늘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참여했고, 돌아가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계속됐어요." 그 문장을 읽으면서 가슴 한편에 뭉클함이 올라온다. 그 순간 즐거움이 아닌, 그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말 때문이었다. 그 말 한마디에 내가 준비한 시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그동안 열정적인 강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내 마음과 진심이 아이들에게 남았구나라는 생각에 몇 배 더 마음에 남는다. 

 

  사실 강의 중에도 좋은 에너지를 느끼긴 했다. 아이들이 웃을 때, 활기차게 활동을 할 때,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손을 들고 용기 내어 말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기운이 작동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간 이후에도 그 에너지의 파동이 연결되었다니..... 그것은 마음의 진동벨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 진동벨이 아이들의 가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도 울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남기는 것들

  강의를 하다 보면 순간이 아니라 흔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오늘 무언가를 배우고 끝이 아니라, 그것이 씨앗꽃이 되어 시간이 지나감에도 다시 떠오르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때론 무거움을 가득 안은채 집으로 돌아오는 날들도 있다. 내가 건넨 말 한마디, 질문하나, 웃을 때의 눈빛들을 되뇌어 본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 쉬는 날이라 함께 하지 못한 간사님이 "다음엔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라는 말씀에 직접 뵈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오갔다는 느낌이 든다. 강사로서 혼자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는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강의도 중요하지만 코칭적 접근을 많이 활용한다. 최대한 교육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말하지 않는 그룹이 있으면 일부러 그 자리로 가서 대화의 물꼬를 튼다. 이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매번 강의를 마치고 오면 복기를 한다. 내 강의에 대한 교육생들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나는 오늘, 교육생들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내가 건넨 말이, 나누었던 활동이, 교육생들에게 어떤 insight가 있었을까? 그저 즐거움을 위한 교육이었는가? 작은 전환점의 씨앗 꽃을 남기고 왔는가? 이런 질문들 속에서 나는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 교육생의 마음이 열리고, 누군가와의 관계가 조금 더 따뜻해졌음을 늘 기원하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마무리할 때 내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로 남게 된다.

 

  나 자신에게 던지는 다짐

  나는 내게 다시 물어본다. "나는 어떤 강사가 되고 싶은가?" 물음에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다음에 만나게 되는 모든 교육생들에게 나는 진심을 다하자. 그리고 그곳에 당당하게 서있자." 바로 사람으로서 서 있으라는 이야기이다. 강의에 모범답안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의 진심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생들은 항상 옳다. 그들이 원하는 방향이 있으면 그렇게 바꾸어 가면 된다. 아마도 코칭의 힘이 이렇게 작동되나 보다. 진심으로 준비한 것인지, 형식적 준비인지는 교육생들이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사의 길을 걷는 나는 늘 돌아보려고 한다.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그곳에 서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지식을 전하는 사람 이전에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종요한 울림을 줄 수 있다면 그 만남에는 지속성이 생기게 된다. 

 

  당신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순간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떤가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표정 하나가 당신의 삶에 작은 변화가 되어 기억되고 있지 않나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존재할지 모릅니다.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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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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