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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멈추는 날에도 우리는 앞으로 간다.

by Coach Joseph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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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할 일들이 밀려있다. 내일 강의안도 그렇지만 7월에 경영자, 관리자, 대리급,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ChatGPT 강의안도 있다. 손이 도무지 따라주지 않고, 머리 속도 멍하기만 하다. 강의안을 모니터에 이리저리 펼쳐놓고 바라보지만 슬라이드 하나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휴대폰만 이리저리 보게 되고 잠시 집중하며 슬라이드 몇 장을 만들고 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늦게 잔 탓인지, 몸은 무거보 머리는 멍하기만 하다. 해야 한다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과 마음이 제멋대로이다. 그럴 때면 나 자신을 다시 밀어붙이면서 질문을 한다. '왜 이렇게 집중이 안 될까?', '내가 게을러서 인가?' 가만히 돌아보니, 지쳐있는 나를 본다. 

 

  멈춤과 작은 휴식의 힘

  나는 누군가 앞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이후의 시간은 오로지 나 혼자 마주하는 시간이다. 매일 다른 주제, 다른 대상, 다른 형식의 강의안을 다듬고 있다.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가슴에 닿으려고 노력한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사례와 활동까지 매번 다시 보고 다듬는다. 이 모습을 보니 나는 성실함과 자존심이 강한가 보다. 그럼에도 진심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만큼 '기대받는 사람'이라는 압박감도 함께 다가오고 있다. 나는 일과 기대 사이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처럼 손이 움직이지 않는 날이면, 일보다 마음이 멈추어 있음을 깨닫는다.

 

  멈추어진 마음을 바라본다. 아무리 바빠도 호흡을 하고 마음을 잠시 쉬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강의 중 이야기한 Box 호흡법을 해본다. 4초 숨들 드리 마시고, 4초 멈추고, 다시 4초 내쉬고, 4초를 멈춘다. 마음의 잡념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어디선가 나타나서 아래로 미려 내려가고 있다. 바쁘게 움직여 지쳐가는 마음을 다스리고 나니 잠시 정신이 돌아온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강의들에 대한 성공들을 떠올려 보기고 한다. 참석자들이 고개를 같이 끄덕여 주고, 내게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멋진 에너지를 주신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을 떠올리면서 '내가 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작은 휴식을 가져 본다. 그런 휴식 이후 저녁식사 전 마무리 하고, 쭉 살펴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새로운 관점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진도에 대한 집착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핑계였을 뿐이다. '왜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본질을 마주해야 한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어떤 작은 변화라고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런 마음을 정리해 가다 보니 답은 분명해지고, 진도가 나가는 것을 본다. 진도라는 것은 화면을 가득 메우는 슬라이드가 아니다. 또한 가득 채워진 원고도 아니다. 내가 준비하는 강의안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새로운 관점을 바라보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명확한 핵심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강의안을 만들면서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시각적인 것이다. 또한 함께 신경을 쓰는 것은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상호활동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강의를 하려고 한다. 이것은 어쩌면 강의 코칭이다. 결국 강의를 하는 과정에도 관계라는 것이 보인다. 강사와 교육생의 긍정적인 관계는 학습 효과의 극대화로 나타나게 된다. 학습자들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질 때, 진정한 강의의 효과가 생기게 된다. 오늘은 조금 느리게 움직였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하고 있다. 

 

  강의를 하는 모든 분들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순간에 자신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지금까지의 작은 성취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이 강의 준비를 하는 본질적인 의미가 되리라 생각한다. 문득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기다려 보기 바란다. 이 길을 계속해서 걷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강물에 배 하나를 뛰워서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그 젓는 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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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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