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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이 더 그리워진다.

by Coach Joseph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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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이고, 삶의 일부분이다. 나이가 들어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더 마음의 슬픔은 가득하다. 조금만 더 세상에 있으면, 좋은 것들을 보실 텐데. 시간이 조금만 더 있으면 효도를 할 텐데.... 어제저녁 함께 일을 하는 코치님의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점심에 장례식장에 가서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눈물이 동공에 맺힌다. 이상했다. 내 나이 20살에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다. 왜 지금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 걸까?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수많은 세월이 지나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감정이 올라왔다. 내 나이 50대 중반을 넘어 60이 얼마 남지 않은데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내 안에 자리했나 보다. 이 늦은 슬픔의 의미는 무얼까? 세상을 혼자서 살아왔다. 이제야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는 것일까?

 

  독립적으로 살아온 삶

  20살에 아버지를 잃고, 나는 혼자서 세상을 사는 법을 배웠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누구의 도움도 없었지만 기대고 싶지도 않았다.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슬픔을 느낄 여유마저 내겐 없었다. 그리워할 시간조차 없이 살아온 세월이다. 생존이 우선이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야 했다.

 

  이런 삶을 살아가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사람이 되었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두려움과 부안에 떨고 있지만 항상 헤쳐 나갔다.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었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나 보다. 슬픔을 제대로 느낄 겨를이 없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36년여의 삶을 살아오면서 아버지의 부재는 내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아버지가 없어도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살아왔다. 잠시 장례식장에서 든 생각이지만 진정으로 슬픔을 극복한 것이 아니라 마주하기 싫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 후반부에 마주하는 진실

  50이 넘어가면서 삶의 관점에 대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젊었을 때는 미래만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이제 잠시 과거도 돌아보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억눌러 두었던 감정들이 하나씩 밖으로 표출이 되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그것의 하나이다. 나이가 들어서 눈물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슬픔을 되새기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삶을 뒤돌아 보면서 좀 더 잘 살았어야 하는데 라며 바라보는 과정에서 오는 감정들이다. 다른 사람의 부모님 상을 마주하고 깨달았다. 아버지가 생존해 계셨으면 하는 마음인 것을. 

 

  그동안 마음 한편에 억눌린 감정을 이제야 비로소 직면하게 된 것이다. 나이가 들어 감성적이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삶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새삼 느껴서 이다. 젊었을 때는 아버지의 부재는 보호자가 없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생을 이야기할 든든한 조력자가 없다. 내 마음에 이런 의미로 다가오면서 지금도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마다 아버지의 조언을 들을 수 없었던 아쉬움, 내가 성취한 것들에 대해 자랑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이 가슴에 다가온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아왔지만, 못내 아버지가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감정들이 눈물로 표현되고 있다.

 

  아버지를 잃고 나는 강한 사람이 되었다. 동시에 인간적인 감정들을 억누르고 산 것도 사실이다. 나이를 먹고 이제야 아버지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가 보다. 정서적으로 지지를 해주는 지원군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 늦은 슬픔이 내게 다가오면서, 강하게 살려고 했던 나를 돌아보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감정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버지는 현재 내 곁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계시는 것을 안 하루이다.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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