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7 자존심 때문에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미안하고 하는 것을 우리는 사과한다고 한다. 사과의 의미를 찾아보니 '행위에 대한 유감이나 후회의 표현'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사과를 언제 배운 것일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배우기는 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사과를 하는 것이 어렵다. '미안하다'라고 한마디만 하면 좋으련만, 자존심이 상했다고 생각하는지 그 한마디를 잘 못한다. 입에서 쉽게 나오지 않아서이다. 특히 가장 가까운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이런 모습이 좋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다. 사과를 잘 못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진정한 관계의 성숙함은 사과에서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는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고, 관계의 또 .. 2025. 6. 28. 문경새재에서 배운 인생의 철학은?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고, 삶을 이어가는 교유한 원동력들이 있다. 어떤 이는 성취라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일 수도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이라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나에게는 어떤 것이 있는가? 하루의 삶을 통해 물어본다. 얼마 전 내게 코치님이 이런 말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코치님은 참 관계중심적이에요." 그때는 웃으면서 "맞아요."라고 했지만 삶 안에서 관계라고 하는 것을 뗄 수가 없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살아가는 곳이 세상이다. 끊임없이 타인과 연결이 되어 세상을 살아간다. 그 연결되는 순간마다 항상 '관계'라고 하는 것이 따라다닌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와 누군가가 연결이 되어 있다. 마치 거미가 거미줄을 쳐 놓은 모습처럼 세상 사람들은 그렇.. 2025. 6. 23. 칭찬과 소통의 힘은?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이나 격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내면 깊숙이 쑥스러움이나 어색함을 느끼며 이런 표현을 주저하게 된다. 강의나 워크숍에서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는 어릴 때부터 칭찬하는 방법이나 감정 표현에 대해 충분히 훈련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어릴 적 가정이나 학교에서 칭찬보다는 실수를 지적받거나 부족한 점을 개선하라는 말을 더 많이 들으며 자라왔다. 이러한 환경은 칭찬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상대방에게 따뜻한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는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며, 서로가 서로의 노력을 이해하지 못해 오해와 서운함이 쌓이는 경우.. 2024. 11. 18. 시간을 거스르는 추억의 모자이크 시간이 흘러도 좋은 만남들이 있다. 예전 광고 카피에 "막 사 입어도 1년 된 듯한 옷, 십 년을 입어도 1년 된 듯한 옷" 트래드 클럽이라는 회사가 했던 광고이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그런 듯하다. 초등학생 때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잠시 그 시간에 머물러 보았다. 나이는 먹어 머리에는 흰 눈이 내리고 얼굴은 주름이 있지만, 아직도 마음은 어린애 같은 만남이다. 40여 년이 훌쩍 넘어 버린 시간이 있지만, 어릴 적 추억들을 공유하면서 추억에 휩싸인다.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음들이 지금도 남아 있는지 투닥거리기도 하고, 이제는 어른 들이 되어 버렸는지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운다. 서로 다른 삶들을 살고 있지만 애정 어린 이야기들을 해 주면서 끈끈함이라는 다리에.. 2024. 4.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