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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문장이 가르쳐 준 것

by Coach Joseph 202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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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를 하면서 타인의 삶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강단에서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우주와 마주하는 일이 더 많다. 교수자나 강사는 자신이 답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들이 있다. 오히려 진짜 배움은 학습자들의 침묵과 짧은 문장에서 드러나는 경우들이 있다.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그분이 선생님이 되고, 나는 학습자가 된다. 자신의 자리에서 조금 내려와 삶이라는 거대한 것을 마주하면서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된다.

  경계에 서 있던 사람이 중심으로 

  강의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함께 어울려 미션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다. 그룹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머물러 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 분들에게 더 신경을 쓰려는 노력들을 했다. 아니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잠시 기다려 주고, 그룹 안에서 교학상장이 일어나는 것을 믿었다. 오늘 조용히 떨어져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분이 계셨다. 

 

  조용히 나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면서 잠시 그분이 적어놓은 용지를 보았다. 그 순간 나는 알 수 있었다. 그는 멀찍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깊이에서 자신의 가치를 조용히 높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룹 안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들이 이어지고, 라포가 형성이 되면서 조금씩 자신의 몸을 그룹의 중심으로 이동시킨다. 그렇게 조용하던 분이 그룹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에 나는 놀라웠다. 이 모습에서 코치는 답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된다. 누군가 스스로 자기 자리에서 중심으로 걸어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마음, 공간을 열어주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다섯 글자

  강의 중 원하는 삶을 위한 질문을 던져주었고,  그것을 적게 하였다. 

 

  "당신의 삶에서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적고 있는 용지를 보면서 나는 어느 한 곳에 시선이 멈춰버렸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단어가 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흠칫하면서 순간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그분의 표정과 눈빛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느낀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심을 엿볼 수 있어서였다. 그 문장에는 강한 삶의 의지가 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것은 삶을 허투루 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삶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맞이하고 싶기에, 오늘 하루를 열심히 그리고 정성껏 살게 하는 선언문과 같았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니라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었던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지금에 삶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이 짧은 문장에 나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강의를 한다고 해서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말 안에 숨어 있는 삶의 진심을 알아보는 눈과 귀를 잃지 않아야 한다. 성장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조용한 침묵 속에서도, 조용히 적어 놓은 짧은 문장 속에서도 보석 같은 진리는 숨어 있다. 그래서 매번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저는 제가 가르치는 것보다 여기 계신 분들이 열심히 떠들면서 얻어지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룹 나눔 시간에는 많은 잡담을 하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죽음 생각하며 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살겠다는 선언처럼, 앞으로의 나의 삶에도 주어진 강의와 코칭을 진실하게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ttps://백근시대.my.canva.site/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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