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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하고 용기를 가져라

by Coach Joseph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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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함께 붙어 다니는 단어들이 있다. 두려움, 불안, 초조 등 부정적인 언어들이지만 자신의 인생과 밀접하게 붙어 다닌다. 이런 단어들을 마주하면서 스스로에게 어려움을 호소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기 어려워하며 무얼 해야 할지 방향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럴수록 자신의 삶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그 순간에 감사해야 한다. 오늘 미사 중에 성경말씀에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필리피서 4장 6절)"라는 말씀을 들었다. 지금의 순간에 자신의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라는 것이다. 코칭을 받으면서 자신을 사랑하시는 분이 안타까워하는 맘이라는 코치님의 말을 듣고 보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때가 떠오른다. 지금의 순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원하는 삶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1루에서 발을 떼어야만 2루로 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한 발을 내디뎌 2루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내어 보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라

  카르페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오래전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중의 하나가 로빈 윌리암스(키팅 선생 분)가 주연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이다. 이곳에서 나왔던 내용 중에 하나가 "카르페디엠"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깨고 꿈과 열정을 가지라고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는 말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 보내라는 뜻이 아니다. 원 뜻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보내고 있는 이 순간에 후회 없이 어떤 것이라도 해보라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나의 삶은 타인에 의한 삶으로 점철되어 왔다.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도 알 수 없는 끝 모를 터널 속에서 보내온 것이고 자신을 위해서 일만의 쉼의 시간도 없었다. 

 

  지금 나 자신이 가고자 하고 걷고자 하는 길은 모호하고 타인이 나를 본다면 미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지금의 나 자신의 삶에 충실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해보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못하는 것이다. 나 자신이 주체가 되고 불안과 두려움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타인이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도전하는 것으로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화를 낼 필요도 없다. 그들은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고 지금은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 초조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놀라지 않는 것이며 좋은 것을 보고 좋다고 하고 싫은 것을 보며 싫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항상 무탈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하루의 삶이 큰 탈없이 지나가고 있음에 감사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감사하는 마음이 풍만해질 때 비로소 스스로가 이 순간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티베트의 선'이라고 부르는 족첸(Dzog chen) 수행법이 있다. 족첸 수행의 핵심은 고통의 근본인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깊이 인식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스스로 불도를 깨닫고 널리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인 보리심이다. 이런 마음은 아무런 생각과 판단을 가지지 않는 것이 되고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면 복잡한 것들을 주변에서 멀리 보내버리게 된다. 지금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하고자 하는 것을 해보는 것이고 그것을 진정으로 행할 때만이 족첸의 수행을 하는 것이 될 것이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무엇을 할지라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말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다고 한다고 해도 되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을 할지 걱정 속에서 매일의 삶을 보내고 있다. 아는 형님이 퇴직이 2년 정도 남았다고 하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점심에 내게 이야기를 건넸다. 그래서 이렇게 되물어 주었다. "형님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고 말이다. 아무리 좋은 것들을 이야기해 준다고 해도 그것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면 딱히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지금부터 찾아보세요? 어떠세요?"라는 질문만을 남긴 채 헤어졌다.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아무리 생각을 하고 떠올려 본다고 해도 금방 쉽게 떠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뇌로 스며드는 것이 무엇을 할지에 대한 단어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인데 그것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꺼이 해야 할 일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그런 시간에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떠올려 보는 것이 훨씬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산다고 한다면 분명 스스로가 노력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지를 떠 올리는 순간에 함께 오는 것이 바로 불안과 초조일 뿐이다. 이런 불안과 초조의 시간이 있다면 그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용기라는 녀석도 함께 동반돼야 한다. 용기는 스스로에게 힘을 내라고 목청이 터지도록 외쳐 줄 것이다. 어제 코칭을 받으면서 건강을 위해 실천할 다짐을 물어보았다. 나도 모르게 "그것을 하지 않으면 넌 죽어"라고 답을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 섬뜩한 말이다. 그래서 지금 바꾸어 보고자 한다. "그것을 해야 넌 살 수 있어"라고 말이다. 무엇을 할지라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말고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것을 해야 하는 다짐을 해야 한다.

 

  두려움과 용기는 종이 한 장 차이이다.

  두렵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서움일 수도 있지만 무서움보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두렵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용기를 가져 성공하면 해피한 것이 되기도 한다. 이루게 되면 멋진 삶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부산에 있는 '오륙도 스카이 워크'를 여행한 적이 있다. 고소공포증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어느 날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오륙도 스카이 워크를 방문할 때만 해도 그것을 벗어버리기 어려웠다. 물론 지금도 그런 곳에 가면 발을 내디디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날 한 발을 내딛고 하늘을 보며 세 가족이 모두 있는 끝으로 가서 사진을 얼른 찍어주고 다시금 돌아온 적이 있다. 이처럼 용기를 내는 것은 한 발만 내딛어도 되는 것이다.

 

  프로야구의 전설 이종범이 83(?) 개의 도루를 했던 적이 있다. 그는 도루왕이 되기 직전 연도에도 열심히 2루를 훔쳤다. 하지만 많은 실패를 했었기에 자중할 만도 했지만 다시 그는 도전했다. 이종범이 도루를 감행하면서 자신이 2루에서 죽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는 두려웠을 것이다. 자신이 도루를 하면서 주루사를 당하게 되면 자신의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줄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계속해서 시도를 했던 것이 바로 용기라고 본다. 결국 이종범은 도루왕이 되었다. 1루에서 발을 떼지 않으면 절대로 2루로 갈 수 없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임에도 두려움 속에서 많은 것들은 포기하고 만다.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는 1루에서 발을 떼고 2루를 향해 전력 질주 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불안과 두려움, 초조와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어쩌면 지금 나의 모습이 그런 지도 모른다. 순간의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자신이 해보고 싶고 원하는 삶을 향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고 그것을 향해 한발 전진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 '티베트의 선'인 족첸 수행법으로 보리심의 마음을 가지는 노력이 중요함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런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말고 원하는 삶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1루에서 발을 떼어야만 2루로 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한 발을 내디뎌 2루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내어 보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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