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 블로그에 "취약성을 인정하면 소통이 되고 리더십이 발휘된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아래글 참조) 작년에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라는 브레네 브라운 박사의 연설을 본 적이 있다. 1910년 4월 23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연설한 내용이었다. 살아가면서 많은 비평들을 하고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링 위에 올려놓고 가십거리로 삼으면서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자신은 어떤 장점과 어떤 좋은 점들 그리고 아무런 취약성을 가지지 않은 완전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런데 진짜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링 위에 있는 사람이다.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는 온갖 흙먼지를 비롯한 수많은 조롱과 비난 또는 환호성에 휩싸여 있게 된다.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취약성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라고 이야기하면서 대담하게 맞서 싸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취약성을 인정하면 소통이 되고 리더십이 발휘된다.
취약성을 드러내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어떻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낼 수 있냐며 반문할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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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투사인가? 관중인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치열하게 누군가와의 전쟁을 하고 있기도 하고 누군가와 치열한 전투를 치르는 장소이기도 한 경우들이 많이 있다. 경기장에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이 있는 것처럼 그래서 관중의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간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 저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둥 수많은 비평과 훈수를 두면서 살아가지만 정작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된다. 자신이 왜 그 링 위에 올라 있는 경기장의 투사라고 생각하지 않은지 가만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기장에서 치열하고 싸우고 있는 것은 내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자신의 경기장에서는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하면서 타인이 경기장에 있으면 수많은 비난을 쏟아낸다.
경기장에 있는 투사들은 온갖 흙먼지와 땀, 그리고 피범벅이 되어 가며 전투를 벌인다. 그런 전투를 통해 실수를 하기도 하고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링 위의 복서들을 보면 그들도 비슷하다. 작은 스텝하나로 인해 치명타를 맞고서 KO패를 당하기도 하고 상대의 작은 실수를 틈타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것을 통해 스스로 용기 있는 실패를 배우는 것이다. 그런 용기 있는 실패들이 쌓이면서 멋진 복서로 성장하는 것이다. 링 위의 복서에게 분명한 것은 수많은 펀치를 온몸으로 맞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다시금 링 위에 서게 되는 것처럼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취약성을 드러내고 대담하게 맞서 싸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장의 투사로서 서 있는 것처럼 자신의 삶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관람자의 입장에서 보지 않는 것이다.
빈틈은 자신을 돕게 하는 것이 된다.
취약성을 드러냄으로써 신뢰가 형성되며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는 것이다. 조직에 있으면서 강하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들은 딱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나의 부족함을 이야기하고 도와 달라고 할 때는 좀 더 많은 부분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타인을 도우면서 자신이 취약성을 드러내게 되면 시간이 흘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약 30년 전의 일이다. 지금이나 그때나 워낙에 틈을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았던 나이다. 누군가에게 빈틈을 보인다는 것은 내가 굉장히 약하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인가 보다. 어느 날 함께 공부하던 학우들 중에 어떤 여학생이 나이트클럽에서 내게 부르스를 추자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이미 애인이 있었는데 그 애인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으며 워낙 자연스럽게 보내던 터라 아무 생각 없이 부르스를 추었다.(부르스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함께 손잡고 추던 때였다.) 잠시 춤을 추던 중에 내게 살짝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당신은 들어갈 틈이 너무 없어요. 그 틈을 좀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게 관심이 있었지만 빈틈을 보여 주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마음에 두었던 여자들에게 이야기는 해보았어도 내게 관심이 있다고 직접 들으니 기분은 좋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가 그러면 안 되는 것 알죠?"라고 답을 해버렸다. 그러자 "그것이 당신의 큰 단점이네요"라고 말하고는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바로 빈틈이 없는 사람이 모든 것을 잘할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상대방도 자신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빈틈이 있다는 것은 무언가 보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고 자신을 도울 명분을 찾게 되며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 보인 다는 것은 왠지 창피하고 부족해 보여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우리는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다.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이것을 오히려 더 드러내라고 한다. "경기장의 서 있는 투사"라는 내용으로 자신의 취약성에 대해 이야기하였으며 대담하게 맞서 싸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경기장의 서 있는 투사로서 수없이 많이 맞게 되는 것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고 하고 있다. 부족하고 빈틈을 보인다고 관람자의 입장에서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빈틈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취약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도움의 손길들이 함께 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됨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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