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을 30여 년 가까이 해온 나는 항상 최악의 상황만을 고려하며 살아오다 보니 복잡한 셈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결정을 하는 데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게 되고 아무것도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인지 모른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떠올리다 보면 이내 복잡한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단순해 지자는 것이었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다. 단순화하다 보면 리스크가 눈에 밟히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이다. 리스크는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리스크를 떠올리면서 구체화하고 가능성을 바라보면 가능성의 길이 열기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던지는 강력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하나하나 가능성을 열어가고 이것이 강력한 행동을 발현되는 것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수많은 리스크만을 떠올리지 말고 리스크를 구체화시켜 각개 격파해 가는 것이다.
리스크를 구체화시켜 생각해 보라
지금의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인가? 바로 금전적인 부분일 것이다. 그동안 조직 생활을 하면서 매월 월급날이 되면 월급은 꼬박꼬박 통장으로 들어왔다. 큰 금액이든 적은 금액이든 통장에 찍히고 그 안에서 이리저리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이번 달부터는 그런 것이 아무것도 없다 명절이 지나고, 휴일이 지나고 나니 통장에 잔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아! 며칠만 또 지나면 월급인데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이제는 없구나"라며 잠깐 나의 모습을 보았다. 내게 가장 큰 리스크는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나의 인생에서는 출근하는 것이 리스크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퇴직을 결심한 것이다. 조직에 있을 때는 25년간은 매일 평균 12시간을 일했던 것 같다. 해야만 했고 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그렇게 해야 내 삶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직을 하고서의 5년간의 삶을 보면 조직 안에서의 시간은 정시 퇴근이었지만, 밖에서 조직을 위해 보낸 시간이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간을 합쳐 보면 아마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달려온 것 같다. 불안함이라는 것들이 나를 가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안함과 불확실함이라는 부정적 시각에서 바라만 보았기에 항상 대처 방안도 불안함과 불확실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그러니 1안, 2안을 만들어 가며 조직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것이다. 그렇게 찾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된 것을 생각해 보며 구체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때를 생각하고 그 이후의 것을 생각했어야 했다. 그렇게 지쳐만 갔던 것이 나의 삶에 빈틈을 보여 준 것인지도 모른다.
가능성을 열어 가야 한다.
조직을 떠나오면서 드는 생각이다. 그렇게 수많은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만들었지만 그런 상황이 온 것이 얼마나 되는가? 자신의 생각한 대로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도 하고 다른 변수로 인해 좋아지기도 하며, 때론 생각지도 못한 악재를 만나기도 했었다. 리스크라고 하는 것만을 바라보다가 거기에서 끝나버리고 그렇게 수많은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고 하면서 머릿속은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이 뭉쳐진 것처럼 복잡하기만 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매진했다면 조금은 단순하게 보냈을 것이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다.
그럼 지금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가? 바로 미래에 대한 금전적인 것이든, 아니면 다른 것이라도 좋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가능성을 계속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퇴직을 해보고 나니 아직까지는 별것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는 하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어떤 도움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일단은 편안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아침에 병원에 다녀오고 점심 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어제는 동영상을 제작하느라고 바쁨) 보내려고 맘을 먹고 있다. 다만, 시일을 오래 가져갈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잠시 동안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그것으로 복잡한 것들을 정리하고 단순하게 세상을 향해 가보는 것이다.
강력한 행동은 강력한 질문에서 온다.
며칠 전 코칭을 통해 해야 한다고 약속한 운동이 있다. 그것을 하기 위해 강력한 질문을 받았고, 그저께 저녁 아내에게서 살 빼기 내기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나는 13kg을 감량하고 아내는 8kg을 연말 안에 감량하는 것이다. 먼저 체중을 감량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고, 연말에 맛있는 것을 먹자고 했다. 아이들을 증인으로 세우고 약속한 것이다. 이에 아들이 자전거를 타라고 하길래 "아빠가 코칭 때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해 보니 자전거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시작하면 못할 것 같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헬스장에서 하면 어떨까요? 가격도 비싸지도 않은데" 라면서 권해준다. 생각해 보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으려고 했던 생각을 헬스장으로 옮기고 그것을 하기 위한 강력한 행동을 만들어 내게 해 준 것은 바로 강력한 질문이었다. 어떤 것을 더 해보 싶은 것인지?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지?라는 질문에 "멋진 슈트를 입고 앞에서 강의하는 모습이요"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는 가장 멋진 모습이었던 때를 떠올리게 질문을 받으니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때는 정말 말벅지에 팔은 비포장 도로처럼 울퉁불퉁했었다. 그 모습을 떠올리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단순화시킨다면 분명 그만큼은 아닐지언정 비슷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의 삶의 시간은 복잡하게만 살아왔다. 플랜 A를 진행하면서 플랜 B, C, D를 매번 준비하는 것이었다. 참 무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랜 A의 리스크가 크다면 그것에 대한 리스크가 어떤 것인지를 구체화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것이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항상 크게 생각하며 차선책을 만드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결국 그런 삶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 것이기에 이제는 많은 대안들을 만들지 말고 한 가지에 매진하면서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리스크가 큰 만큼 어쩌면 가능성도 큰 것일 수 있음에도 부정적인 면만을 바라보게 되면서 그것에 급급해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든지? 아니면 코칭을 받아보면서 강력한 질문을 받는 다면 스스로가 강력한 행동도 만들어 갈 것이다. 강력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가능성의 길이 더욱 넓어지게 됨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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