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해 물어본다면 한 번에 정답은 이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각자가 살아온 방식, 생활 습관, 환경 등 많은 것들이 다르기 때문이고 그것을 정답이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서이다.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것이 정답이다고 외쳐대고 있지만 정작 정답이 아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일 수도 있다. 답을 모른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다.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고 노년에 이것이 자신만의 정답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이다. 젊어서부터 좋아했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매번 빠지지 않는 팝송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Frank Sinatra의 My Way"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를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커튼을 마주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왔노라고, 당당하게 살았노라고, 자신의 삶의 방식대로 살았다고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정답을 향해 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정답을 적어내려고 노력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라고 솔직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삶을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서 세상을 살아왔다. 나이 50이 넘어서 생각을 해보니 딱히 잘 살아온 것 같지도 않으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진다. 자신 만의 방식이 있는데 어쭙잖게 이야기를 해주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Frank Sinatra의 My Way는 세상의 끝자락을 마주하고 있으면서 친구에게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삶이 충만한 삶이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냈다고 노래한다. 모든 과정에서 의심이 생기면 다 먹고 뱉어 냈다고 한다. 당당하게 맞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냈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정답이 없다고 서두에 이야기를 꺼냈다. 50대 중반을 지나가면서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핀잔을 줄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라고 세상을 향해 내딛는 것이 어쩌면 나 자신의 삶의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글을 통해 과제를 제출하려고 했던 나의 모습이 지금은 내 삶의 정답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떤 것도 처음부터 잘할 수 없음이고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을 잘하면 되는 것이 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년에 마지막 커튼을 마주할 때 잘 살았노라고, 내 삶의 방식대로 열심히 살았노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답을 적어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적자.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정답을 찾으려고, 더 멋진 말을 들려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끔 나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이 글을 적어 놓고 다시 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다. 그러나 때로는 그냥 머릿속에서 지껄여지는 것을 그대로 받아만 적어간다. 그것이 글이 되고 내가 보아도 괜찮을 글이 된 경우도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정답을 외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생각이 강해서 일 수도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냥 적어가면 되는 데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다.
"세컨라이프"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의 페이스 메이커가 큰 깨우침을 얻었다.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할 것이 아니라 생활을 적으면 되겠구나"라고 이야기를 내게 해주었고, 나는 힘찬 박수를 보냈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그렇게 시작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토해내는 순간 글은 자연스러워진다. 그 자연스러움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던져 주는 글귀들을 양손에 담을 수 있게 되고 때로는 멋진 글이 되기도 하고, 때론 하소연의 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자신의 삶들도 비슷한 것이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데도 정답을 향해서 나아가려고만 한다. 그러다 보니 진전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경우들도 있게 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다 보면 멋진 인생이 되기도 하고 치열한 전투의 상흔이 가득한 모습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만이 가진 방식을 적용해 가는 것이 인생에서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될 것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처음부터 주제를 잡고 글을 쓰기 시작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고 얻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서문을 작성해 가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글은 작성되어 가면서 주제를 만들고 처음 방향과 내용의 결이 달라지면 그때 서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수정을 한다. 그렇기에 정답을 적어내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생각을 적어내는 것처럼 자신의 삶에도 적용해 보자.
잘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지난날 조직에 있으면서 신입사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던 이야기가 있다. 내 블로그에 언급한 적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모르면 물어봐라. 바보는 물어보는 사람이 바보가 아니라 모르면서도 알고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 바보가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창피한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항상 했었다. 정작 자신이 모르고 있으면서도 아는척하고 물어보지 않으면 결국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되어 버리는 신기한 마법 같은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알려줄 때는 고개를 끄덕끄덕해서 알겠냐고 하면 알겠다고 답을 하는데 정작 조금 시간이 지나 만들어 오는 내용을 바라보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었다.
고등학교시절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 수학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수학의 정석" 교재를 만든 분의 학교인 상산고를 다녔다. 첫 입학을 하면서 한 질의 수학정석 책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재미있어하지는 않았다. 단지 책값이 안 들어갔구나 정도였을 뿐이다.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미분, 적분, 로그 등 중학교 시절에는 보지도 못했던 내용들을 배우게 되면서 모르는 게 정말 많아졌던 것으로 회상이 된다. 그럴 때마다 그것을 알아가고 모르면 물어봐서라도 해결이 되었을 때는 한여름 땀으로 가득 차고 지쳐 있을 때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마신 것처럼 청량한 느낌을 받았고,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짜릿한 전율도 있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그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되고 인생에서 정답을 찾아가게 된다.
인생에서 정답을 찾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들을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때론 어떤 이의 삶이 정답인 양 무작정 따라 해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답을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순간에 자신 있게 당당하고 힘차게 살아온 삶이 정답이었노라고 노래하는 'Frank Sinatra의 My Way'처럼 정답이 없음을 깨우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누구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간혹 정답인 것처럼 그것을 해보지만 아닌 경우들이 더러 있었을 것이다. 글을 쓰면서 깨우치는 부분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답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글을 쓰면서 정답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그것에 힘들어한다. 정답을 적어내려고 하는 순간 틀에 가치게 되는 것임으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글로 적어 내려가 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잘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라며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솔직함이 있어야 한다. 그 솔직함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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