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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치유의 시간도 된다.

by Coach Joseph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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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누구나 현실 세계의 소란에서 좀 더 쉬고,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이런 것을 피정이라고 한다. 세상의 것을 피해서 자신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대침묵, 소침묵을 지키면서 하느님과의 만남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퇴직을 하고 내가 요즘 수염을 기르며 변화를 하니 보는 사람들마다 자연인이 되려고 하느냐?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 찍을 것이냐? 등으로 한 번 웃음을 유발하고 만남이 이어진다. 그런 웃음을 아내에게 이야기하면 피정이나 기도회 같은 곳에서 1주일, 보름, 한 달 되는 것을 가보라고 권유한다. "그곳에 가서 당신이 마음에 있는 것을 치유하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을 벗어 버리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곳에 가려고 해도 공짜가 아니다. 많은 비용을 주어야 하기에 지금의 나로서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이 감정이 치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감정이 치유되지 않는 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어서 이다.
자신마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집안의 특정한 공간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라.

  하루하루 집에서 쉬고 있는 지금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안방 침대옆에 나만의 책상에서 글을 쓰고 있어서 이다. 이 공간에서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이 공간에 있다.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 책상의 공간은 나의 공간이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기쁘고 즐거워도, 이 공간에서 함께 해오고 있다. 퇴직을 하고 난 지금은 더 나의 공간으로 굳건해져 가고 있다. 책을 읽고 배우지 않을 때의 나의 공간은 거실 소파였다. 거기에 누워서 TV를 켜고 할 일 없이 이곳저곳의 채널을 돌리고 나면 어느새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 되었었다. 그런 공간은 아무 의미가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집안의 특정한 공간을 만든 다는 것은 그것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해낼 수도 있고, 지금의 상처들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일 수도 있다. 무작정 정리된 퇴직과 함께 특정한 공간에서 나만의 힐링을 하는 것이고 이 공간은 오로지 나만의 공간인 것이다. 

 

  집 근처의 카페나 공원을 이용하자.

  어느 날부터 카페가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정말 많이 늘어났다. 커피숍이 장사가 잘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인근에 커피숍이 대충만 해도 10여 군데가 되는 것 같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카페나 공원을 추천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곳을 만들어 가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차 한잔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자주 방문하는 공원이 있다면 그것 또한 자신의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는 금상첨화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수 있어서 이다.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차 한잔을 마신다면 자신의 마음에 있는 상처들을 멀리 보내 버릴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작업인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취미를 만들어라.

  사실 나는 너무 많은 취미들이 있는 것 같다. 운동은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 구기 종목을 모두 좋아한다. 심지어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 여기에 사진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취미이기도 했다. 한때는 정말 미친놈처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찍고 다녔다. 무엇을 찍을 지도 않고 무작정 떠나는 출사 여행은 항상 기대를 하게 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좀 덜하기도 하고 사진에 흥미를 잃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성당에서 미니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처럼 사진을 찍고 출력을 해주고 있다. 만일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동안 살면서 내가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런데 떠오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마저도 떠오르지 않는 다면 무작정 운동을 하는 것이다. 무엇이라도 좋다. 달리기라도 산책이라도 아니면 구기 종목을 하는 것도 좋다. 무조건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삐 사는 것이 된다. 지금은 바쁘게 보내고 있는 나 지만 어느 순간에 일없이 보낼지 모르기 때문이다.

 

  종교 생활을 하는 것이다.

  오늘 교구청 신부님과의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ME 안에서의 봉사에 관한 면담이 이루어졌다. ME 봉사를 처음 시작한 것은 아내가 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였다. 무언가 봉사를 한다면 부부가 함께 하는 봉사가 제일 좋지 않을까라는 것에서부터였다. 종교 안에서 하는 봉사이기에 그 안에서 좀 더 좋은 상호작용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종교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지도 모르겠지만 종교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두려움, 불안함, 어려움, 슬픔들이 그 안에서 치유의 과정이 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치유되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자신을 만나는 일이다. 자신 내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자신을 성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종교 안에 있어도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도 인간이 가지는 두려움, 불안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자신만의 공간에 종교생활을 하라고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보라는 것이다. 그 자신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어떤 것도 두렵지도, 불안하지 않은 평화의 순간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 잘 못 들리게 되면 되게 폐쇄적이고 어두움 속을 말하는 것 같고 세상과 동떨어져 살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이 감정이 치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감정이 치유되지 않는 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어서 이다. 집안에 어딘가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안방의 내 책상이 나만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많은 상상의 나래와 마음의 움직임을 만나고 있다. 이것이 힘들다면 주변에 카페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자주 가는 카페를 만들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루틴을 만듦으로 인해 자신만의 편안한 마음의 공간을 형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할 만한 취미활동을 찾거나 그것도 안된다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라도 좋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음 한편에 먹먹히 내려앉아 있는 것을 씻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 안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평온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종교생활을 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관찰하는 것이라고 신부님이 말씀해 주셨다. 이 말에 100% 공감한다. 많은 성현들, 위인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한 단어로 귀결이 된다. "자기 성찰"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자신을 성찰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자신만 불쌍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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