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집을 사거나 새집을 사더라도 우리는 자신 스타일에 맞게 집을 새로 꾸미기를 한다. 이것을 우리는 리모델링이라고 한다. 한 번 하는 리모델링에 온 신경을 쓰는 이유는 하고 나면 다시 바꾸기에 힘이 들기 때문이다. 집안 온갖 살림살이 들이 들어 차기에 부분적인 리모델링만 가능할 뿐이다. 한 번 바꾼 집을 처음으로 돌릴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의 삶은 한 번 밖에 살지 못한다. 처음에 입사했던 조직을 떠나지 않으면 결국 그곳에서 정년을 맞이한다. 요즘 MZ 세대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적어도 내 시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산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들도 정년을 생각하면서 보낸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이미 50이 되어 퇴직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삶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이른 퇴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을 맞이한다. 그래서 지금 나는 삶을 리모델링하는 중이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한 번에 모든 것들을 손대야 한다. 이제는 1인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만들어 내어야 한다. 그동안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 본다. 어쩌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다른 이슈로 퇴직을 맞이하였지만, 그것도 퇴직은 퇴직이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기존에 살았던 반세기의 삶을 남은 반세기에 걸쳐 살아가기 위해 퇴직 후에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그동안 유지해 온 습관과 방식을 바꾸어야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습관으로 변화하기
아무런 생각 없이 퇴직 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삶을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깨달음을 생각하고 이를 토대로 삶을 리모델링하려고 준비해야 한다. 많은 폭풍우와 시련을 겪어왔고 삶이 마모되고 피폐해져 있었다. 이제는 남은 인생의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습관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 먼저 자기 성찰을 많이 하고 있다. 내게 고통을 준 이들은 그에 합당한 결과들을 받아왔다. 내가 하고자 하는 욕망만을 이제는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진행할 일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를 이해하며 내면 여행을 통해 성장과 가능성에 대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명확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내 비전을 얼마 전 만들었음에도 나는 이것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비전 보드를 만들어 "재미있는 삶과 행복을 추구하는 곰돌이 푸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2030년 내 비전은 "배움을 실천하고 나누는 나! 행복을 전파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나!"로 했다. 핵심전략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브랜딩 작업을 하면, 상생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양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글을 쓰면서 매일 들락거리는 방문 앞에 출력해서 붙여 놓았다. 매일 보면서 상기하기 위해서이다. 결국 이런 과정이 나를 새로운 습관을 구축하게 도와주게 되고, 소소히 시작된 행동들이 오래된 내 생활 패턴을 대체하게 된다.
새로운 내일은 오늘의 삶에서부터
블로그에 여러 번 반복해서 적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을 성실히 살아 내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오늘을 대충 산다면 내일은 대충인 미래를 맞는다."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 변화를 기회로 바꾸었다. 변화하려는 노력을 항상 추구해 왔다. 이 이야기들을 하는 이유는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려고 하지만 장애물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길들여진 습관이 될 수도 있고,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불편한 습관도 될 수 있다. 이런 습관들이 내 비전을 흔들어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회복력이 존재하는 정도 습관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푹 들어가 버리는 잘 못된 습관은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면서 주변에서 압박과 협박 비슷한 압박을 준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움직이고 있다.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주저앉아 버릴 수 있는 것들이 이제는 분명히 해지고 있고, 만들어 가고 있다고 본다. 리모델링 공사가 외롭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이런 리모델링 공사가 내 비전 핵심가치와 맞닿을 수 있도록 연결점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이루어지고 만들어져 간다면 성공적인 리모델링이 될 것이라고 본다. 지금 시작하는 리모델링은 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과 학습, 그리고 어떻게 적응해 가느냐에 따라 성장은 끝을 알 수 없게 만들어 준다.
나는 지금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조직에 있다고 해서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집에 새로운 벽지를 붙이고, 바닥을 바꾸는 정도의 리모델링은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조직 내에서 변화되어 가는 커리어 전환에 관한 리모델링일 것이다. 퇴직자나 이직, 전직 과정을 겪는 이들을 리모델링 과정이 더 포괄적일 것이다. 단순한 개조 과정이 아니라 재발견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변화의 시간이라고 본다. 습관을 바꾸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을 만들고 핵심 가치를 실행해 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정체성을 바꾸게 하고,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내 삶을 리모델링하면서 확장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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